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넷향기 동영상

넷향기 동영상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

2019-02-08 04:00:00 | 추천 1 | 조회 2559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이남석입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라는 말을 한 번씩 들어보셨지요? 정말 심리학적으로 타당성이 있을까요? 특히 인간에게 적용되는 이야기 일까요?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도 이 말에 공감을 하실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어떨까요?

앞서 살펴봤던 피그말리온 효과를 보면 칭찬을 하면 할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주면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사람이 저에게 원빈처럼 생겼다며 칭찬한다면 제가 춤을 출까요?

만약에 제가 정말 춤을 춘다면 '정신이 조금 이상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좀 더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받았다고 바로 자존감이 높아져 그것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일단 인간은 자신에게 '자아상'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자아상과 차이가 많이 나는 칭찬은 오히려 부정적으로 판단합니다. 원빈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원빈이라고 계속 칭찬하면 오히려 놀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칭찬은 선천적인 것보다는 후천적인 그 사람의 노력에 대한 것일 때가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에 대해서 칭찬할 때는 아주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사가 꿈인 청소년이 요리를 했는데 10명 중에 9명이 그 요리를 먹고 구토를 했습니다. 그런데 '너는 정말 대단한 요리사야'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분명히 그렇게 말을 한다면 '나를 놀리는구나'라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 요리사 지망생을 위해서는 '왜 9명의 입맛을 잡지 못했는지 연구하도록 해. 그리고 입맛에 맞지 않았던 사람들의 수를 줄이도록 노력해'라고 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막연하게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노력에 대해 칭찬 했을 때 효과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칭찬의 빈도도 문제가 됩니다. 너무 잦은 칭찬을 하시면 그 칭찬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칭찬을 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토라지거나 아예 자신의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칭찬은 정확히, 그리고 적당히 할 때야 효과가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인간은 고래가 아닙니다. 인간은 고래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희망을 주는 칭찬을 해주되 상황에 맞게 구별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록

#솔고 #넷향기 #헬스넷향기 #심리 #이남석 #칭찬 #고래 #심리변화행동연구소 #피그말리온

등록

관련영상

추천하기 스크랩 SNS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