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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2018-07-16 04:00:00 | 추천 0 | 조회 1195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이남석입니다.

사랑과 미움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앞서서 '사랑과 미움은 많이 비슷하다' 라고 하는 조건에서 비슷한 면을 찾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사랑과 미움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사귈 때에서는 친밀감을 일으키는 행동이 또 다른 시점에서는 친밀감의 부정을 일으킬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혀 꼬부라지게 애교를 부리던 말투가 초반에는 너무 듣기 좋았는데, 나중에는 짜증스럽거나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랑과 미움은 사실 완전히 다르다기 보다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모순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귀신을 무서워하면서도 공포 영화를 보려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리고 공포 영화를 보면서 왜 돈 주고 이런 고통을 느끼나 하면서 후회를 잠깐 하기도 하지요. 

너무 무서워 아예 눈을 감기도 합니다. 하지만 극장을 나설 때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다시 공포 영화를 보러 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아주 극단적인 변화를 보입니다. 

이것을 심리학자들은 '카타스트로피 이론(catastrophy theory)'로 설명합니다.

카타스트로피는 극단적 전환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극단적으로 방향을 틀 때가 많습니다. 

겁난다고 하면서도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놀이기구를 탑니다. 

비명을 지르거나 울기도 하지만 나중에 웃으며 당시의 전율감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상식적으로 보면 울음과 웃음은 완전히 상반된 감정의 뿌리를 갖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같은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사랑과 미움에 대한 것도 같은 뿌리를 갖고 있지요.

 

배우자가 바람이 났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폭행을 하거나 심지어 살인까지도 합니다. 

우리가 신문에서 보게 되는 치정 살인 기사처럼 말입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배우자를 너무 믿고 사랑했었기 때문에 자신이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믿음과 애정이 없었다면 배신감도 적었을 것이기에, 극단적인 살인이나 심한 폭행까지는 벌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는 감정이 모순되는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흥분 상태에서는 자신을 자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도 헛웃음이 나오지요. 그러는 것도,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는 모순되는 감정 표현이 돼서 그런 것입니다.

 

흥분한 상태에서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억압했던 것이 올라옵니다. 

인간은 누구나 기쁨과 슬픔, 증오와 사랑 등 모순되는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극도의 흥분 상태가 되면 정상적으로 이러한 감정을 처리하지 못합니다.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판단의 근거가 될 만한 정보도 없습니다. 

그저 현재의 감정 상태에 따라 순간적으로 대응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요. 

나중에 정신을 차려보면 후회를 하게 될 일인데도 하게 되는 것은 극도의 흥분 상태를 누그러뜨리는 자제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카타스트로피 이론이 맞는다고 해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심리학은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일단 묘사를 하는 것이니까요. 대책은 별도로 세워야 합니다. 

자제력을 갖기 위해 심호흡을 하거나 이미지 트레이닝 먼저 하거나, 행동을 하기 전에 주변의 조언을 구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전혀 다른 활동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방이 밉다 하면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등 다른 것으로 본인의 마음상태를 초기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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