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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뒤집어 씌우려고 우울하다

2016-08-02 04:00 | 추천 0 | 조회 19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다 큰 자녀에게 대한 상담요청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에 들어간 성인자녀들에 대한 요청도 많습니다. 그나마 바락 바락 대들고 따지고 덤벼드는 일명 ‘싸가지’ 없는 것도 문제지만 덤벼들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데 웃음, 활력은 하나도 없고 게으름과 무기력에 빠진 채 하루 하루를 보내는 자녀 또한 문제입니다. 두 가지 양상 다 아이들이 부모를 향해서 “네가 한 짓이 뭔 줄 알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성장이 발달된 어른의 개체가 되었음에도 사고 방식이나 의식수준은 영유아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현상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고, 부모들이 못되거나 기준치 미달이 아니라 좋은 부모들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그렇다는 점입니다. 수동공격성의 방식 우울에 빠지는 것은 일종의 공격성의 표현입니다. 공격성을 외부로 표현하면 ‘투사(projection)’ 이라고 하고 내부로 표현하면 ‘내사(introjection)’라고 합니다. 물론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내사(introjection)’의 개념은 조금 다릅니다만 여기선 투사를 비교하기 위한 상대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개념 다 ‘자기’ 라는 감옥에 갇힌 상태입니다. 원래 영유아기, 특히 영아기의 아기는 ‘자기’라는 세계에 갇혀 삽니다. 그 때는 엄마라는 대상(Object)가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서 채워줍니다. 아기는 자기가 원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지요. 그런데 원하는 것이 즉각 채워지지 않을 때 그 이유를 외부로 돌립니다.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유아가 엄마 젖꼭지를 깨무는 표면적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토하거나 먹지 않는 것으로 수동적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어쨌든 둘 다 주어진 메시지는 “엄마가 나 한테 한 짓이 뭔 줄 알어?” 라는 것이죠. 투사...자기 세계 속에 갇힌 인간..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편이 정년퇴직하고 집에 있게 되면서 아내의 우울과 분노, 극단적으로 치닷는 성향 때문에 힘겨워 죽겠다는 남자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끊임없이 추궁하고 따지고 덤벼드는 아내, 어떨 때 심각한 우울에 빠져서 저라다 삶을 포기하지는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고, 어떨 땐 분노에 치를 떨면서 손톱을 세우고 덤벼들거나 칼을 들고 덤벼들 때도 있고 그 살기에 무섭다고 하소연 합니다. 상담실에서 보는 남자의 눈물은 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 남편은 자상하고 친절한 스타일이라고 직장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특히 여직원들 사이에서 더 그랬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던 여성과 카카오톡을 더러 주고 받는 것을 아내가 확인합니다. 남자가 가끔 속상한 부분을 하소연하고 그 쪽 여성도 자기 답답한 부분을 하소연하는 내용이었는데, 그것을 아내가 보고 아주 깊은 내연의 관계라 단정내리고 그때부터 노골적으로 닦달하고 남편을 못살게 구는 것이었습니다. 명백한 증거까지 생겼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냐는 것입니다. 그녀의 경우는 이 일이 아니라 이십 몇 년의 결혼생활 내내 이어져 왔던 모습이었습니다. 잘못의 주체가 나임을 인정하자 카인이 자기에게서 문제를 찾았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비록 동생에게서라도 묻고 배웠을 것입니다. 동생 입장에서도 형이 배우러 왔다면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가르쳐 줬을 테고, 동생아벨이 이 지적해 준 부분을 고쳤다면 카인 역시 자신의 제사가 수용되는 경험을 했을 겁니다. 그랬다면 ‘때문에’를 연발하며 이를 갈던 관계에서 ‘덕분에’을 연발하며 함께 춤을 추는 관계가 되었을 겁니다. 넷향기 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잘못을 시인하고 시인으로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끝까지 뒤집어 씌우다 분노를 뒤집어 쓴채 인상쓰고 사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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