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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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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불안하게 하자

2017-11-09 04:00:00 | 추천 0 | 조회 22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아이구 아이구 불안해! 불안 불안해!”라는 말 가끔 쓸 때가 있죠.

누군가가 몸을 움직일 때, 아이가 뒤뚱뒤뚱 걸음마를 할 때, 뭔가 시원찮은 일을 해 나갈 때 쓰는 말이지요.

불안에 불안을 더해서 불안 불안하다는 표현을 한 번쯤 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클래식 기타를 연주할 때만 떨린다 저는 이렇게 동영상을 촬영할 때나 강연과 노래할 때는 잘 떨지 않습니다.

그런데 클래식 기타를 연주할 때는 긴장되고 정말 틀리고 말죠.

연주를 하다보면 유독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잘될까를 걱정하다보면 평소에 잘 하던 부분까지도 틀립니다.

그런데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불안은 연습량의 부족이 불러온 결과입니다.

<사랑의 로망스>같은 곡은 전혀 떨지 않습니다.

그런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나 <카바티나> 와 같은 어려운 곡을 연주할 때는 불안하죠.

그래서 매일 기타연습을 하고 연주곡들을 익혀 놓아야 합니다.

특히 악기의 연주는 의식이 아니라 손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상태인 스키마(Schema)의 수준에 도달해 있어야 합니다.

손이 자동반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악기가 되었든 운동이 되었든 <생활의 달인>에 등장할 만큼의 실력을 가졌든 그 정도 레벨에 도달한 사람은 떨 이유도 없거니와 불안할 이유도 없겠죠?

다른 사람을 의식할 때 불안하다 다른 사람을 의식할 때 불안합니다.

연주를 듣는 대상이 아주 편한 사람들이라 혹 실수를 하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불안하지 않을 겁니다.

저도 편하게 연주하다 혹 누군가 동영상을 찍는 것을 보면 갑자기 불안해져 연주를 못했던 경우도 있습니다.

동영상에 기록된 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을 갖게 된 것이지요.

혹 틀리더라도 그 또한 내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될 텐데 말입니다.

래서 연주를 할 때는 그 곡 자체에 푹 빠져서 연주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연주자 스스로가 곡에 빠져 감정이입이 될 때 최상의 연주가 나오는 법이요 곡과 연주자가 하나된 연주를 들을 때 청중도 최고의 연주를 듣게 되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불안불안할 때는 내가 누군가를 의식하고 있고 그 밑에는 열등의식이 깔려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불안은 미래 대비 에너지로 불안은 인간의 기본감정이라 좋다와 나쁘다로 구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한 불안은 필요합니다. 불안이 너무 없는 것도 문제요 과도한 것도 문제입니다.

불안은 미래 대비 에너지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 불안이 있으니 저축도 하고 공부도 하고 가상의 위험(Risk)을 생각해서 유비무환합니다.

다만 우리는 사람들이 조장한 불안의 노예인 것도 짚어봐야 합니다.


TV프로그램 <위기탈출 넘버 원>같은 프로그램에선 그냥 가만히 앉아 있거나 밥을 먹거나 조용히 자고 있어도 다치거나 죽습니다.

세정제 광고를 보면 손에 온통 세균투성이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만들어져왔고 길들여져 왔고 그래야 제품이 팔리는 것 아닐까요?

불안의 이면엔 얄팍한 상술이 깔려있고 불안을 심어놔야 다루기 쉽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과도하게 불안해할 이유는 없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에서 벗어나자 사실 그렇게 불안할 이유는 없습니다.

영화 속에 황혼을 배경으로 남녀주인공이 키스하는 모습을 본 적 있습니까?

그 광경을 보고 침, 타액, 각종 분비물이 오갔다라고 표현한다면 어떨까요?

만약 오늘 저녁 어머니나 아내가 차려놓은 음식을 세균탐지기를 내세워 검사한다면 거기만 해도 셀 수 없는 세균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 관점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겠습니까?

그래도 우리에겐 면역력이 있어 너끈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러니 불안불안 하다는 것을 보다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어서 자기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마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더니 가장 강점이 되었다는 수많은 성공사례들의 주인공들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포드사에서 해고당한 후 크라이슬러를 재건한 아이아코카(Lee Iacocca)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달에는 무슨 걱정을 했지? 지난해에는? 그것 봐라 기억조차 못하잖니?

그러니까 오늘 하고 있는 걱정도 사실은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내일을 향해 가는 거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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