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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

2015-05-21 04:00 | 추천 0 | 조회 15

제가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릴 주제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때 참 이해가 안되던 선배가 계셨습니다. 그 선배는 너무 열심히 모든 것을 하고 잘하는 데도 만족하지 않고 오늘 시험을 봐도 당장 오늘 밤부터 다시 공부를 하고 저희가 봤을 때는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도 만족함이 없고, 계속 열심히해서 완벽을 추구하는 선배였습니다. 우리는 그 선배를 볼때마다 ‘답답하다. 왜 저렇게 열심히 살까? 충분히 구십몇점이면 되는 것을 꼭 100점을 맞아야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고 하면서 그 선배를 좋아하긴 하지만 같이 있으면 힘들어 하고 질려했던 이렇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나중에 자기 집이야기를 해주고 나서 제가 그 선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선배는 말그대로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들로 둘러쌓인 가정환경에서 자랐어요. 아버지도 어느 명문대, 어머니도 명문대, 오빠들, 언니들, 동생들도 모두 명문대, 그리고 명문대 뿐만아니라 끝나면 무슨 고시 합격, 무슨 고시 합격. 어렸을 때부터 수재들 틈에서 자라면서 한번도 정말로 “잘했다.” 엄마로부터 진정한 인정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이죠. 그때부터 이 선배는 언젠가는 칭찬해줄, 언젠가는 인정받을 수 있는 그것을 바라보면서 끝도 없이 노력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상담사가 되고나서 이런 선배처럼 완벽함을 추구하는 분들이 참 많은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완벽주의라는 것은 사실 한마디로 정의하면 저는 “성공적인 실패다. 항상 완벽을 추구했기 때문에 성공하게 되어있죠. 완벽함을 추구했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을 본인이 성공으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점에서 항상 실패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이루어지지 않는 허황된 약속을 쫓아갑니다. 그것은 “어떻게, 어떻게 하면 인정받을것이야. 어떻게하면 용납될 것이야.” 라는 것인데요. 나는 그것을 결코 인정받지 못하는 그 완벽한 수준에 다다를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일평생을 나를 혹사하는 잘못된 인식구조가 됩니다. “나는 이것이면 안되. 나는 못했어. 나는 실패했어. 나는 더잘해야되. 더 해야되.” 이런 생각으로 자기 비하는 끊임없는 악순환의 자기 노력을 낳고 그 노력으로 인한 성과는 결코 나를 즐길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냅니다. 정말 불행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러면 이런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무엇, 무엇 해야만 너를 인정해주겠어.” 라는 그 누군가의 목소리, 대게는 부모님의 내면화된 목소리인데요. 그 목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는 노력, 나름대로 나의 기준을 갖고 삶을 사는 나의 기준, 부모님의 목소리를 나는 더 이상 그 목소리만은 받아들이지 않겠다. “네가 어떤 어떤 것을 이루어야만 사랑받을 수 있어. 너는 무엇 무엇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어.” 이런 것을 단호히 끊을 수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이 분들은 자기 비하를 하고 자기 비하 다음에 과도한 노력이 악순환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내 스스로 나를 비하하는 것에 맞서야합니다. “나는 이것으로는 안돼. 나는 안돼. 나는 성공하지 못했어. 나는 즐길자격이 없어.” 라는 것에 맞서서 “아니야 나는 이정도면 최선을 다했어. 나는 즐길수 있어.” 내 비하하는 것에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분들은 아주 과도한 노력을 하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노력은 과감하게 줄여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노력까지가 정상범위인가를 항상 체크하고 주변에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겠지요. 완벽주의는 저는 “덫”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머릿속에 “무엇, 무엇하지 않으면 너는 인정받을 가치가 없어.” 라는 생각. 그래서 과도하게 오늘도 나를 혹사하는 완벽주의의 덫에서 이제는 벗어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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