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넷향기 동영상

넷향기 동영상

가족이야기를 하기 싫은 사람

2015-04-26 04:00 | 추천 0 | 조회 15

제가 여러분들게 질문을 하나 던지고,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여러분의 가족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잘 하시는 편입니까? 숨기십니까? 아니면 얘기하시면서 기분이 좋아지시면서 자랑스럽습니까? 창피하시거나 바꿔서 이야기하셔야 합니까? 재미있게도 이런 설문을 해보면 익명을 전제로 해서, 설문조사의 결과는 이야기하기가 싫다라는 응답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 현실의 삶이라는 것은 치열하고 사실은 인간의 희노애락이 뭉쳐서 남들에게는 공개하기 싫은, 아프고 창피한 이야기들이 많죠. 저에게도 ‘내 이야기를 숨기고싶다. 과거를 숨기고 싶다. 나를 부정하고 싶다. 내 가정을 부정하고 싶다. 내가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내 가족이 내 발목을 잡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 여성 내담자의 경우에는 정말 유능하고 외모가 화려하고, 정말 튀는 여성이었습니다. 그 여성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기관리를 잘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고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것을 체득하였고, 그것에 대해 훈련이 된 여성이었습니다. 근데 이 여성은 순간순간 우울하고, 슬픔이 엄습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무대위에 있는 여주인공같은 그녀를 볼 때마다, 찬사를 보내고 감탄을 보낼 때마다 행복하고 즐거운 느낌을 받았지만 혼자있을 때나, 또는 바쁘지 않을 때는 밀려들어오는 이유없는 슬픔이나 절망감 때문에 무척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 여성을 상담하면서, 우리가 함께 발견한 것은 이 여성이 너무 많은 것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들을 포장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도리어 혼자있는 시간에는 충돌을 일으켜서 원래의 내가 생각하는 나와 만들어진 내가 충돌을 일으켜서 슬프고 힘든 것이었는데요. 근데 참 재미있는 것은, 세상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의 가족사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여성의 경우에는 그 이야기를 첫번째로 저에게 불운했던 창피했던 가족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털어놓았구요. 그것에 대해서, 사실 솔직히 저는 많이 놀라지 않았고, 제가 놀라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습득하고 흡수해서, 그 여성에게는 또다른 시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해서 나가서 지인들에게, 또는 자기가 사귀고 있는 연인에게 살짝 자기의 이야기를 해보는 것을 시도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자기가 생각했던 아주 창피했던 숨겨야 된다고 생각하던 것을 별로 놀라거나 무시하거나 그 사람을 깍아 내리지 않고, 도리어 그런 환경에서 지금의 너가 된것에 대해서 존경한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이 여성이 진정한 자신감을 회복해서 정말 이제는 진짜로 멋진 여성이 되가는 것을 보면서, 내가 숨기고 싶은 내 가족사를 내가 꽁꽁꽁꽁 숨기고 있으면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심리 어느 한켠에 남아서, 사람들이 없는 나 혼자 있을 때, 내 존재 그대로가 될 때는 나를 부끄럽게 하고, 이중적으로 괴로움을 주는데, 내가 사람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다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어느 정도 내 진짜 모습, 가족이야기를 조금씩이나마 다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할수 있을 때, 사람들에게 수용되는 경험을 통해서, 이 여성이 치유가 된 것처럼 여러분께서도 혹시 숨기고 싶고 창피한 가족이 있다면, 그 가족을 이제는 드러내고 또 이해할수 있는 그런 시간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 저는 더 좋은 주제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넷향기 #소통 #대인관계 #심리 #스트레스 #박상희

등록

관련영상

추천하기 스크랩 SNS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