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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어 더불어 함께 성장하자는 동반성장

2013-05-02 04:00 | 추천 0 | 조회 11

안녕하십니까, 동반성장 연구소 이사장 정운찬 입니다. 넷향기를 통해서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제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을 때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뜻밖에도 ‘동반성장’이라는 단어의 발음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동방성장 위원회의 위원장이 되셨으니 동방성장, 아이고, 자꾸 동반성장을 동방성장이라 하네...하하”. 이처럼 발음조차 생소했던 ‘동반성장’이 이제는 널리 알려진 단어가 됐습니다. 동반성장은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리적 이타주의를 실천하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양극화를 없애고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자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이 동반성장을 이루려는 과정은 거친 정글을 헤쳐 나가는 것 만큼이나 어려웠습니다. 제가 동반성장위원회를 맡고 있던 2010년 12월에서 2012년 3월까지 그리고 제 개인 책임으로 동반성장연구소를 새로 연 2012년 6월부터 지금까지 도와주는 사람보다 딴죽을 거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국민은 왜 동반성장을 이뤄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행복보다 불안을 쌓아두고 있으니 우리경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자리, 저 출산, 빈부격차, 하우스 푸어... 오늘날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들입니다. 경제는 불안하고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청년실업과 중년실직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물가는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내리는 것은 생계가 걸린 봉급과 노후가 달린 집값 뿐 입니다. 양극화의 폐단은 저소득층의 삶을 절망의 늪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OECD회원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고 여기저기서 충동적인 흉악범죄가 빈발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현격한 차이가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을 막고 빈부격차가 소비기반을 약화시켜 경기가 침체되고 생활고가 가정의 붕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미 시작됐다는 심각한 징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는 곳마다 IMF때보다 더 힘들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중소상인이나 택시운전자들만의 엄살이 아닙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를 보면 우리국민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이 저소득층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20대는 일자리, 30대는 대출금, 40대는 자녀교육비에 허덕이고 50대는 소득감소와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는 게 스스로 꼽은 중산층 의식붕괴의 원인입니다. 저는 요즘, 많은 사람이 동반성장이 무슨 말인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동반성장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확 바꾸는 것입니다. 동반성장은 문자 그대로 ‘더불어 같이 성장하자’는 뜻입니다. 진정으로 모두가 바라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서로 손을 맞잡고 뛰어야합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재벌의 독주가 도를 지나쳐 달리기를 망치고 있습니다. 재벌과 일벌로 나뉜 사회.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인 것입니다. 두 사람이 사과 한 개씩을 가지고 있다가 서로 교환하면 각자는 한 개의 사과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아이디어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가 서로 교환하면 그들은 아이디어를 각각 두개씩 갖는 것이죠. 조지 버나드쇼가 한 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아이디어와 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 또한 동반성장이지 않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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