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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괴짜가 되어보자

2013-01-03 04:00 | 추천 0 | 조회 19

안녕하세요? 이현정입니다. 이 시대의 괴짜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대단한 찬사이다. 예술적 기질과 창의적 기질, 그리고 삶에 대한 사랑이 듬뿍 벤 사람이다. 판박이 인생하고는 거리가 멀다. 자고로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람일수록 기행을 펼쳤다. 작곡가 에리크 사티는 평생 가난한 카바레 피아니스트로 살다 결혼도 못하고 죽었다. 언제나 검은 모자에 검은 옷 그리고 검은 고양이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박쥐우산을 들고 다녔다. 열정과 자유분방을 즐기면서 한편으로는 고독을 힘으로 기댔다. 그러나 새로운 현대 음악어법을 창조해 내어 음악사의 한 획을 그었다. 멋진 기인은 역시 이탈리아의 천재 미술가.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빼놓을 수가 없다. 20대에 그는 실크스타킹 바지에 다갈색이 도는 금발 곱슬머리를 어깨위에 늘어뜨리고 거리를 활보했다. 아주 우아한 자태에 아름다운 육체를 가졌다고 전해진다. 대단한 스토리텔링가였으며 그가 관심을 쏟으면 무엇 하나 건성건성 지나가는 것이 없었다. 그는 최초로 유화물감을 사용한 선구자였으며 풍경을 배경으로 삼은 최초의 미술가였다. 종교가 전부인 세상에서 그 만큼은 교황이나 종교에 관심을 두지 않아 위험한 인물로 찍히기도 했다. 또한 자신은 아름답게 하면서 여성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종교적인 경건함은 더욱 없었다. 대신 오감을 적극 활용하여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구하려는 열정은 무척 강했다. 그는 향기에도 민감해서 그의 실험실에는 항상 지금도 값비싼 네롤리향을 피우게 했다. 자신을 위해, 자신의 오감의 활용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 사람이다. 이 다빈치야 말로 가장 모범적인 르네상스인이다. 모든 문화와 학문을 다 받아들이고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실제로 보여준 사람이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과 경제. 과학. 생태계가 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 진정한 르네상스인이었다. 그의 괴팍성으로는 자기만 보기위해 글을 쓸 때는 항상 거꾸로 썼다. 그의 글을 제대로 읽으려면 거울에 비춰 봐야만 할 정도였다. 프랑스의 여배우인 베르나르는 유리관 속에 들어가 장송곡을 들으며 잠을 잤고 자신이 케스팅 된 역할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고 한다. 역시 기행이다. 음악의 신인 베토벤은 악상이 떠올리기 위해 무진 애를 썼는데 두뇌를 자극하기 위해 얼음물을 자주 머리에 뒤집어썼다. 삐걱대며 틈이 벌어진 마루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아야 하는 아랫 층 사람들은 그럴 때 마다 소리소리 지르며 불쾌함을 표시하곤 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기를 느끼고 그것을 향상시키고 유지시키기 위해 엉뚱한 일을 벌인다. 그러나 자기가 좋으면 그뿐. 자기에게 소정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또한 몰입하게 되면 그런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서슴지 않고 행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바로 잡고 두뇌를 자극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우스운 행동을 하길 바란다. 꼭 그러한 면을 발굴해야 한다. 한번쯤은 "너 미쳤니? 우낀다" 라는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이 세상은 그런 미친 사람 몇몇이 이끌고 만들어간다. 아마도 이야기꺼리가 많아질 것이다. 이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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