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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초의 초강대국 로마

2015-02-05 04:00 | 추천 0 | 조회 8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에 로마유적이 남아있다. 바둑판형 도시모습으로서 이는 로마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거리 밑에는 하수로 설치한 아프리카의 도시로서 첨단기술을 자랑하고 있었다. 로마 이탈리아는 이렇게 2000년 전 사상유례없는 번영을 구가했다. 이 지속적인 힘은 다문화에서 비롯되었다. 현대문명의 토대를 마련한 로마제국은 무려 400여년 동안 번성했다. 북으로는 영국. 남으로는 아프리카를 관할하는 영토를 지녔다. 로마제국은 서방제국 역사상 최초의 초강대국으로 군림하였다. 최초의 로마황제인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민족과 종교가 저마다 다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단결시켰다. 정복한 도시의 사람들에게 안락한 도시생활을 제공, 제국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다지려고 했다.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팀가드 유적을 보면 그런 신도시의 하나로서 로마제국은 자신들의 고유의 전통을 강요하지 않고 정복한 다양한 문화들과 융합하고자 노력했다. 즉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그들을 동등하게 대하는 로마제국의 기본정책은 도시계획에도 반영되었다. 알제리에 있는 고대 로마시대 유적지. 팀가드의 주택은 모두 같은 크기였다. 이런 형태로 해서 팀가드의 도시형태는 격자형으로 배열되었고 땅을 정확히 격자구조로 나눔으로써 로마제국은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크기의 땅을 나누어줄 수 있었다. 여기에서 로마인과 아프리카인은 모두 동등하게 대우받았다. 제국의 지배 하에서 안락한 도시생활이 보장되었다. 많은 나라가 이런 기대를 안고 자진해서 로마제국에 굴복했다. 로마제국은 그 영토 곳곳으로 저절로 차례대로 세워나갔다. 이 도시들을 연결하는 거대한 도로망까지 건설하자 마치 제국은 하나의 국가처럼 통합되었다. 이것이 바로 로마제국이 군사력에 의존하지 않고 통치력을 행사한 방법이다. 정복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영리한 정책이었다. 콜롯세움은 로마제국의 위계질서를 인식시키는 단순하고도 실용적인 수단으로 모든 관객이 황제를 잘 볼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설계하였다. 황제가 되는 것은 세습이 아니다. 어느정도 선은 있었지만 그래도, 비천한 출신. 농부, 외국인. 흑인 등도 출세할 수 있었고 황제까지 오를 수 있었다. 알제리의 팀가드 유적은 로마제국의 전성기를 느낄 수 있는데 공공광장 한편엔 이런 글귀가 남아있다. “사냥과 목욕. 놀이와 웃음. 이런 게 바로 인생이리라.” 힘으로 다른 문화와 종교를 억압하지 않고서도 평화로운 나라를 이룰 수가 있다. 로마제국은 초강대국이 나아갈 바를 말해주는 것 같다. 역사상 최초로 초강대국의 지위를 얻은 로마제국은 철저한 다문화국가였다. 공존공영, 패자에 대한 관용과 융화, 다양성에 대한 존중, 국가와 개인의 적절한 역할분담, 지도층의 확고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사명감은 고대 이후 중세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국가와 정부도 뒤따르지 못했다고 평가받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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