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넷향기 동영상

넷향기 동영상

혹시 나도 잔소리꾼?

2015-09-21 04:00 | 추천 0 | 조회 23

오늘의 제목은 ’잔소리의 폐해’입니다. 주변에 이런 고민 많으세요. "우리 아이는 뭐 하라 그러면 대답만 하고 안 해요. 우리 남편은 꾸무럭꾸무럭 거리고 움직이지 않아요." 이런 분들 많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혹시 아내가 혹은 남편이 또는 부모님의 양육 방식이 ’잔소리가 너무 많아서’ 거기에서 오는 수동적인 반항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기력, 무능력 또 무뎌지는 문제, 이런 것들로 고민을 하는데요, 잔소리를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고 관심이라고 생각을 하시죠. 그런데 사실은 그 잔소리는 하시는 수고에 비해서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엄마건 아빠건 아이한테 끊임없이 "너 나갈 준비 됐니? 방 치워라. 오늘은 왜 늦니? 이것을 왜 먹니? 친구하고 전화는 왜 이렇게 오래하니? 게임은 누가 깔았니?" 이렇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면, 몇 번은 듣지만 나중에는 거기에 너무 익숙해져서 할 수 있는 선택이란 것은 "알았어요! 알았어요! 갈게요. 안할게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할까요? 아닙니다. 말만 그렇게 하고 더 꾸무럭꾸무럭하면서 말을 무시하는 법을 배우게 되죠. 그런데 이런 잔소리에 반항을 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순응’입니다. 잔소리를 하면 그냥 "네" 하면서 ’나는 그냥 잔소리 들을 사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적극적으로 ’반항’을 합니다. "에이 신경질 나. 잔소리 듣기 싫어. 집을 나가버릴 거야." 이렇게 됩니다. 세 번째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소극적인 반항인데요, "잔소리 할 사람은 해라. 나는 그냥 내 길을 간다." 이런 거죠. "말하시려면 말하세요. 저는 그냥 제 길을 갑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나중에도 내 일을 내가 알아서 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변합니다. 적극적이고 주인적인 것이 아니라 소극적이고, 무능력해지고, 무기력해지고, 내일로 미루고, 꾸무럭꾸무럭 대고, 목표도 없고. 왜냐하면 적극적으로 반항을 할 때만 해도 사실 괜찮죠. 도리어 더 건강하죠. 그런데 적극적으로 반항을 했을 때 돌아오는 피드백이 어떤 거죠? 혼나고, 매 맞고, 용돈 못 받고, 받을 수 있는 어떤 좋은 것들을 못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 적극적인 반항보다는 소극적인 반항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 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지 안아요"라고 얘기하는, 스스로 하지 않는 아이가 되는 거죠. 아이들은 사실 잔소리를 하고 이런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고, 맞설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옆에 있는 부모를 원합니다. 옆에서 지지해주고 지탱해줄 수 있는 부모를 원하는 거죠. 그러면 생각보다 훨씬 잘해내고 스스로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도하게 간섭하고 잔소리하고 이러다 보면 거기에 순응해져서 나중에는 도리어 주인의식과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나중에 커서도 스스로 엄마나 아빠가 했던 그대로의 목소리를 자기 자신한테 내는 거죠. "뭐뭐 해야 돼! 너는 뭐뭐 해야 돼. 왜 안하니? 했어야지 왜 안 하는 건데?" 이렇게 스스로에게 얘기하고 또 스스로 "알아서 할게. 해야지." 하고는 결국 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잔소리. 정말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잔소리 하시는 엄마들 아빠들 많으신데, 이제 이 동영상 보시고 나시면 잔소리 좀 줄이시구요, 그냥 아이 옆에서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아이들 믿어주고, 아이의 편이 돼 주는 부모님 역할을 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목록

##넷향기 #잔소리 #소통 #대인관계 #심리 #박상희

등록

관련영상

추천하기 스크랩 SNS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