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넷향기 회원 여러분

오늘 하루 잘 쉬고 계십니까?

대한민국의 건강한 쉼 바라기 ‘쉼바람박사 철교수’입니다.

오늘은 ‘영화 감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최근 3개월 동안 무려 12kg을 감량했습니다. 다이어트라고 할 것도 없이 안하던 운동 조금씩 하면서 식사에 신경 좀 썼더니 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좋더군요. 그런데 최근 일주일 동안 3kg이 웃기지도 않게 슬쩍 늘더군요. 이런 게 요요현상일까요? 생각지도 않게 빠지더니 웃기지도 않게 찝니다. 체중이 줄기 시작하니까 체중계에 올라서는 횟수가 많아지더군요. 아침저녁으로 몸무게를 재면서 이제는 기쁨보다는 실망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갑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국내외 많은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이어트에 의한 강박 증상들이 심할 경우에는 대인 기피나 섭식 장애, 신체적 손상은 물론이고 자살성 사고를 경험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이 되면서 정신 건강이 취약해지는 경우가 많아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다이어트는 인류가 존재하는 동안은 영원히 따라다닐 것이라고 합니다. 자칫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 다이어트 스트레스는 다양한 ‘쉼’을 통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 ‘영화 관람’을 통한 효과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Westminster 대학 연구팀은 공포 영화를 90분가량 관람하면 거의 2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는데요. 물론 영화에 따라 소모되는 열량은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성인 남자가 40분 정도 걷기 운동을 하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하죠. 영화도 보고 다이어트도 되고 일석이조인 셈인데요.

그렇다고 다이어트에 대한 문제가 공포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다 해결되는 것은 물론 아니겠지요? 열량 소모에 효과적이긴 하지만 심리적으로 잔여 불안감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기분전환 정도로 활용하시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쉼이라고 하는 것이 무조건 쉰다고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쉬는가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의 목표가 날씬한 몸매나 체중 감량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삶을 목표로 삼고 다이어트는 그를 위한 생활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체중은 혈압처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로만 써야 합니다. 건강한 식사와 운동 두 가지 습관을 매일 숨 쉬듯 꾸준히 유지하다보면 체중도 혈압도 저절로 정상이 될 것입니다. 저도 오늘부터 체중계 보는 것 끊을 겁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중에 혹시라도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쉼’이 필요한 신호가 온 것입니다. 그럴 때 오싹한 공포 영화 한 편 감상하시면서 스트레스 훌훌 털어버리고 보너스로 칼로리도 줄여보면서 다시 건강한 생활습관 다잡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쉼이 행복을 부릅니다! <쉼바람박사 철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