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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체유심조'

2019-01-09 06:00:00 | 추천 0 | 조회 2353

안녕하세요 백세건강 연구소 연구원 이명숙입니다.

오늘은 생각, 시각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 1990년 태국 배낭 여행중에 겪은 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칸짜나부리라는 곳인데 멀리 콰이강의 다리가 보이는 강 위에 길게 늘어선 방갈로에서 짐을 풀었죠.

그때 그곳은 호텔도 게스트 하우스도 없는 오지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발전되었겠죠?

강 위 나무 기둥 위에 세워진 방갈로 뒤편 언덕에는 무너질듯한 샤워실 겸 화장실이 있었죠.

해가 지고 어두워 질 즈음 샤워를 하기 위해 삐걱대는 화장실 문을 열고 순간 난 놀라움과 징그러움으로 작은 비명을 내었어요.

싸릿대 엮어 세운 듯한 벽과 천정에서 수십 마리의 도마뱀들이 정신없이 도망치다 서로 부딪히며 바닥에 떨어지는 광경을 보며 차마 샤워하러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내 뒤 차례를 기다리며 서있던 외국인 여성이 놀란 나를 보며 했던 말이 28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왜 그렇게 무서워하니? 도마뱀들은 네가 무서워 저렇게 도망을 가는데. 또 그들은 모기나 파리를 잡아먹어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 않니? 저렇게 작고 귀여운 녀석들을 우리만 보면 정신없이 도망가잖아. 난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해. 그데 왜 너는 무서워하고 징그러워하니?'

그때 그 외국인 여성이 했던 말로 인해 샤워는 물론, 밤새 홑이불을 뒤집어쓰고 자야 했던 나에게 천정에서 바스락거리는 도마뱀의 울음소리는 귀뚜라미 소리 같기도 했고 멀리서 새소리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징그럽고 소름 돋든 작고 노란 도마뱀은 그 일 이후 가까워지고 싶어 손 내미는 존재가 되었습니다.참 귀엽고 겁 많은 친구였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원효대사의 일화가 생각나서 말씀드리게 되는군요.

당나라로 유학 가는 길에 캄캄한 동굴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심한 갈증에 박에 담긴 물을 너무나 맛있게 마시고 아침에서야 간밤에 마신 물이 해골에 썪어 있었던 물이었음을 알게 되어 헛구역질에 견딜 수 없음에 그는 깨달음을 얻고 '모든 것은 사람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며 그는 유학을 포기하고 신라로 돌아왔다는 일화처럼 내가 마음먹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일체유심조'입니다.

 

의학에서 플라세보(placebo effect) 효과라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기 암 환자에게 마약류의 진통제조차도 효과가 없는 심한 고통이 있을 때 전혀 진통 효과가 없는 주사약으로 환자에게 속삭이죠.

'이 약은 정말 진통 효과가 센 약입니다. 지금껏 맞은 적 없는 강력한 진통제입니다' 그런 설명 후 그 주사를 맞은 환자는 정말 잠시나마 통증을 잊고 편안해 하지요.

환자의 심리적 치료를 위한 거짓 치료법이긴 하지만 환자 본인의 마음이 스스로 진통의 호르몬을 생산하게 만든 거죠. 이처럼 우리는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도마뱀이 징그러울 수도 귀여울 수도 있고 해골 물이 달콤할 수도 토할 수도 있으며 일상 속에서 날 비난하는 말로 들릴 수도 나를 위한 충고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 들이냐는 것은 결국은 내 몫이며 내가 받아 들음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혹여 나의 생각에 굴절 렌즈가 끼여있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반듯하지 못한 건 아닐까요?

나에게 문제가 있어 그렇게 보였던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 제가 드리는 오늘의 메시지는 똑같은 사물, 현상, 일상의 소소함 조차도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세상은 있는 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는 데로 있는 겁니다'

여러분, 평온한 하루, 많이 웃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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