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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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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이제 그만 '당신 탓이 아닙니다'

2015-08-10 04:00 | 추천 0 | 조회 12

현대인의 가장 큰 비극이 뭘까요? 저는 상담을 하다 보면 현대인의 가장 큰 비극은 바로 외로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 많은 분들이 절절히 외로워하고 있어요. 어쩌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외로움에 몸살을 앓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스미디어가 굉장한 속도로 발전을 했고, 우리는 사람 틈에 있지만 정말 마음 깊숙이 있는 그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외로움’하면 생각나는 분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 중의 한 분은 너무 너무 친구한테 연락도 자주하고 친구를 많이 원하고 의존하는 분인데, 정작 ’나는 친구가 없어요.’라는 말을 자주 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과 대화를 해봤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까 이분이 친구들을 숫자적으로는 많이 받아들이지만 어떤 중요한 핵심적인 곳에 가게 되면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친구들을 밀어내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비밀을 탁~ 감춘다거나 연락을 딱~ 끊는다거나 하는… 그러면서도 본인은 친밀함을 너무나 많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 괴로워하곤 했죠.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듯이 그 분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할 수 없는 정도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폭행의 상처였는데요, 우리 모두는 가족사에 누구한테나 공개하고 싶지 않은 비밀스러운 아픔들, 또 아무에게도 공개하고 싶지 않는 나만의 아픔들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그 아픔이 나의 소중한 친구들을 나에게 못 오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이 되는 것이죠.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이란 영화를 봤는데요, 제가 아주 인상 깊게 본 것은 거기에서 상담사 역할을 한 마이클 더글러스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이었죠. "너의 탓이 아니다! 너의 탓이 아니다! 너의 탓이 아니다!" 그 얘기를 계속 듣는 주인공은 맨 처음에는 그저 "알아요, 알아요!"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자기감정이 폭발됩니다. 혹시 우리도 내가 어쩔 수 없었던 나의 가족의 이야기, 내 경험 때문에 지금 나의 이 소중한 시간 시간을, 너무나 좋은 만남을 거부하고, 너무나 친밀할 수 있는 귀중한 사이를 멀게 하는 것은 아닌지. 혹시 나는 우정도 사랑도 내 아픈 과거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인의 문제 중에 가장 절절한 것이 외로움이라고 느꼈듯이, 아마도 이 동영상을 보시는 분들도 지금 많이 외로워하시는 분들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왜 이렇게 혼자 외로워해야 될까요? 주변을 한 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주변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얼마든지 열린 마음 따뜻한 손길로 내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꽁꽁 감싸지고 있는 나의 아픔, 누군가와 나눌 때 그것이 녹아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상담사도 아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담을 할 때마다 누군가의 친구가 되는, 여행의 친구가 되는 느낌이 가장 강하거든요. 혹시 자기 탓이 아닌데 그 아픔을 이기 지고 가시는 분들이 있으면 (위의)유명한 이야기 다시 한 번 해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탓이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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