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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부르는 '빨리 빨리'

2015-07-22 04:00 | 추천 0 | 조회 11

스트레스 해소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한 박자만 늦추자”, “조금만 여유를 갖자”가 주제입니다.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사람들입니다. 육상이 빠르다는 뜻이 아닙니다. 급해요. 요즘 동남아 지역 중 한국인이 관광을 많이 가는 곳에 가면, 한국 사람을 보고 “빨리빨리!”라고 합니다. 인사가 그렇습니다. 이 사람들 생각하기에는 이것이 “굿모닝(Good morning).”인 줄 아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만 보면 "빨리빨리!" 합니다. "빨리빨리!" 하면 자동으로 경쟁적이게 됩니다. 그러면 교감신경이 흥분이 되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교통사고가 제일 많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급해서 그래요, 너무 빨리 하니까. 운전대만 잡으면 사람이 급해집니다. 점잖은 사람도 상소리를 하게 되고, 0.1초도 못 기다려서 경적을 누르고, 경찰의 통계에 의하면 경적을 누르면 누를수록 사고율이 많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공격적이니까 그렇습니다. 잠시 양보를 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래서 우리가 안전사고도 제일 높습니다. 이것은 우리로서 고쳐야 할 점입니다. 참으로 스트레스의 온상을 만드는 것이 “빨리빨리!” 증세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은 회전문 한 번 놓쳤다고 땅을 치고 통곡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장이 심했나요? 그만큼 우리는 등산을 하더라도 경쟁입니다. 앞사람 보면서 잠시 쉬지도 않아요. 등산 시합을 하는 사람 같아요. 산이라는 것은 천천히 올라가다가 벗들과 이야기도 하고, 경치가 좋으면 산 아래 경치도 보고, 쉬어 가면서, 또 개울물이 좋으면 앉아서 발도 씻고, 샌드위치도 나누어 먹고, 내려오면 됩니다. 꼭대기까지 안 올라간다고 경찰이 잡아가나요? 그런데 우리는 기를 쓰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왜 저 사람들이 산을 다녀야 하는지, 산이라는 의미를 모르고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뭐든지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빠릅니다. 걸음도 제일 빠릅니다. 어느 할 일 없는 기자가 뉴욕 5번가의 사람들보다 우리가 2.3배가 빠르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남양의 어느 섬보다는 5배를 더 빨리 걷는다고 합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지금까지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빨리하는 것과 마음이 급해서 경쟁적으로 하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저의 어떤 친구는 하도 성격이 급해서 앞에 가는 사람을 못 봅니다. 저 사람을 이겨야 합니다. 항상 바쁘지요. 이 친구는 걷는 것이 아니고 달리기하듯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친구와 등산은커녕 산책도 하지 않습니다. 이 친구는 산책이 아니에요. 달리기입니다. 불행히도 이 친구가 심장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급하면 여유가 없습니다. 계속 우리가 달려가야 하니까 전혀 편안한 마음이 될 수가 없습니다. 릴렉스가 되지 않지요. 조급증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인 것입니다. 이것이 스트레스예요. 조급증만큼 악질적인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시간에 쫓기고, 길은 막히고, 약속 시간은 있고, 약속은 했는데 늦으면 여자가 달아나지 않을까? 얼마나 초조합니까? 버스에서 발을 동동 구릅니다. 얼마나 우리 마음이 급하고 초조합니까? 조금만 더 여유 있게 나서면 되는데, 30분만 일찍 가면 되는데 우리에게 그런 여유가 없습니다. 그저 시간에 맞춰서 헐레벌떡하는, 이런 자세를 고쳐야 합니다. 그래서 ‘명상을 가장 필요로 하는 민족이 오늘을 사는 현대 한국인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명상을 권합니다. 한 박자 느리게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심호흡을 해 가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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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건강 #스트레스 #이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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