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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싸우려고 드는 사람

2015-07-20 04:00 | 추천 0 | 조회 13

오늘 주제는 ‘싸우고 싶은 사람’입니다. 어느 한 중년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아주 편안한 외모의 여유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분으로서, 많은 분들이 그분에게 호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분에게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돌아서게 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분이 아주 작은 긴장의 순간이나 갈등의 순간이 되면, 너무 과도하게 싸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저분은 굉장히 우아할 것 같은데 너무 싸움꾼이야.’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었지요. 그래서 이분은 본인의 성격이 왜 이렇게 싸우고 싶은지에 대해서 저와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분의 아주 불우했던 청소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중년 부인은 청소년기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가정에서 아주 강해지고, 나의 것을 강하게 우기거나 싸우지 않으면 빼앗기는 상황, 빼앗길 수 있는 극도의 두려움들을 내내 경험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는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온 결과로 안정적이고 결혼 생활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받은 상처가 전혀 해결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작은 갈등의 상황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예전의 어려웠던 시절로 퇴행하여, 자꾸만 싸워서 내 것을 갖고 싶어 하는 그런 느낌들, 마음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과거의 상처를 알았기 때문에 이제는 과거에 돌아가서 허우적거리는 삶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나는 정말 불안전한가?' '내게 있는 안정감을 빼앗을 사람이 나의 주변에 있는가?' '내 것을 빼앗아 갈 일들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가?' '그런 것들을 빼앗길 경우 내 삶이 크게 타격을 받는가?' '나는 아직도 연약한 어린아이인가?' '그것들을 직면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가?' 현재에 대한 작업을 하고, 성공적인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을 때, 이분은 ‘아! 맞다. 내가 불안해하지 말자. 내가 청소년기에 내 것을 빼앗길까 봐 과도하게 불안하고, 무서워서 싸워야 했던 시기가 지금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과거로부터 조금씩 벗어나는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내가 싸우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불안한 것을 부드럽게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하였을 때, 사람들이 얼마든지 이분과 대화가 가능하고 얼마든지 그분이 원하는 것을 관철할 수 있다는 것을 성공적인 경험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더 이상 무력한 아이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이분이 훨씬 더 사랑스럽고 여유로운 중년 부인이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저도 참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청소년기나 예전의 과거 때문에 지금도 불안해하시는 분들에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라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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