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은 자연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 속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진단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개 음양오행이니 철학적인 배경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좀 딱딱하고 어려운 감이 있지만 쉽게 생각해보면 자연과 친화하는 이런 학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천인상응(天人相應)’ 이라고 해서 하늘과 사람이 서로 조화를 이뤄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한의학의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하늘의 원리를 보면 ‘천, 원, 지, 방’ 이라고 해서 하늘은 둥글고 또 땅은 모가 난다. 이런 말이 있죠? 그렇듯이 사람도 머리는 둥글고 또 발은 평평한 것을 볼 수 있는 것을 볼 때 상당히 하늘과 사람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많이 들으셨지만 사람의 인체는 소우주다. 소우주라는 말을 쓰죠. 전체 우주의 작은 우주인데 그 우주는 서로 외부환경과 조화를 이루듯이 우리 몸도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3가지 관계가 중요한데 이것도 상당히 한의학적인 원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3재라고 이야기를 하죠. 하늘과, 사람과, 땅과. 이런 관계. ‘천지인’ 이라고 여러분들이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첫 번째 그 원리를 보면 천에 대한 원리는 시(時)입니다. 때를 알아야 된다는 거죠. 외부환경이 돌아가는 상황을 때를 잘 알아서 때에 맞추어서 일을 해야지만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분들이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그래서 요새 아이들이 철이 없다는 그 이유가 때에 맞지 않는 과일을 먹어서 철이 없다고 얘길 하듯이 때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자기가 나설 때 또 들어설 때를 안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 천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 한의학의 이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시간관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간 생물학’ 이라는 현대적인 새로운 의학적인 체계가 있는데요, 그것을 보면 각각 호르몬이 변화되는 어떤 시기가 시간대별로 작동한다는 거죠. 그런 묘한 것을 보면 우리가 밤이 되거나 야간에 훨씬 더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죠? 그 이유는 뭐냐면 시간 생물학에서 보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물질은 밤이 되면 좀 줄어들고, 통증을 악화시키는 화학적 물질이 증가된다는 거죠. 또 그래서 천식 같은 것을 보면 새벽에 3시부터 5시 사이에 천식발작이 많이 나기 때문에 그 전에 약을 먹으라는 이것도 바로 시간 생물학인데, 이것이 한의학의 원리하고 상당히 비슷합니다. 특히 우리 몸에는 12달이 있듯이 12경락이 있는데요, 이 경락의 각각에 작용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3시부터 5시가 폐가 작동하는 시간이 우리가 호흡을 해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호흡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자고나서 호흡하는 3시부터 5시, 그 다음부터는 5시부터 7시 이때는 대장. 그리고 7부터 9시는 위. 이렇게 작동하는 시간들이 각각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각각의 작동하는 시간에 적절하게 활동을 해야지만 우리 몸이 조화를 이룬다는 때를 맞추는 건강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3시부터 5시에 폐가 작동하니까 그때 일어나서 하늘의 기와 또한 땅의 기운을 받아야 된다는 거죠. 그다음에는 일어나서 우리 몸의 불순물들을 다 대장을 통해서 배설을 시키고 그다음에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하시는 것. 이것이 시간 생물학에 맞춰가는 건강 유지법이고 때를 아는 건강 유지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생활한다는 것, 또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또 일한다는 것. 이것이 상당히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또 두 번째 항목을 보게 되면 우리가 사람과의 관계죠. 대개 병은 스트레스와 많이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이 스트레스는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생기는 것이죠. 사람관계의 원리는 ‘화’입니다. 조화롭게 되는 것이죠. 이 조화로운 것들이 깨지면 문제가 생기는 거고요, 또 하나는 사람과의 관계다음에는 땅과의 관계, 또 물질과의 관계라고 했죠. 재물과의 관계라든지 어떤 자연과의 관계죠. 이것을 이롭게 이용한다는 거죠.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리인데,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천’은 하늘의 때를 잘 모르고요, 그 다음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조화로워야 하는데 사람과 조화롭지 않고 자기가 자기 욕심을 이용한다는 것이고 다음에 ‘지’와의 관계는 이용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더 좋게 사람을 이용하는 상태로 이렇게 엇갈리는 형태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 조화가 안돼서 스트레스나 여러 가지 질환들을 일으켜서 내부 질병이 생긴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천, 지, 인’ 의 이 원리를 잘 이용을 한다면 사람과의 관계속이나 또한 여러 가지 환경 속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의학의 기본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에 대해서 입각한 건강 관리법들을 하나씩 다음 시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