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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연륜이 중요하다 1

2013-11-06 04:00 | 추천 0 | 조회 115

리더의 연륜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연륜은 나이를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간과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조선왕조는 518년간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시기를 저는 1863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19세기는 유럽을 필두로 해서 전 세계가 굉장히 짧은 시기에 근대화 되어가는 과정 또는 산업화 되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굉장히 변화가 심했고 요동을 치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어린 왕들이 등극을 하면서 제대로 국가경영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유럽을 중심으로 산업자본주의가 급속하게 발전하기 시작하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아시아도 요동을 치는 시대였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 청나라는 1840년부터 1842년까지 아편전쟁이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잠자는 사자라고 했던 청나라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인식으로 바뀌는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고 일본은 굉장히 급속한 개혁을 추진했던 시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때 순조, 헌종, 철종 세 명의 왕이 존재했었습니다. 조선왕조는 518년간 27명의 왕이 있었습니다. 평균 제위기간은 19년이었고 왕위에 오를 때 평균연령이 24살이었습니다. 조성왕조 중에서 가장 어릴 때 왕위에 오른 인물이 헌종입니다. 7살 또는 8살이었습니다. 그다음이 순조였습니다. 10살이었습니다. 철종은 19살에 등극했지만 전혀 지식이나 학문이 없었던 상태인 강화도령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안동 김씨, 풍양 조씨의 외척들이 세도정치를 했던 것입니다. 하나의 왕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주변 인물들이 권한은 자신들이 다 갖고 책임은 왕한테 다 미루는 비정상적인 국가운영이 지속되었던 것입니다. 일본은 1853년, 도쿄 가까운 우라가만에 미국의 페리제독이 이끄는 세 척의 배가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통상강요를 합니다. 1854년에 화친조약을 맺고 1858년에 통상조약을 맺으면서 그 뒤로 10년 뒤 1868년에는 메이지 유신까지 달려갑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일본의 여러 근대화 인물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인물들입니다. 이 인물 중에 '요시다 쇼인'이 있습니다. 요시다 쇼인은 지금의 야마구지현 출신인데 정한론(征韓論)를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바로 조선을 쳐야한다고 최초로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요시다 쇼인은 아편전쟁에 의해서 청나라가 서양 세력에 무릎을 꿇는 것을 보고 잘못하면 일본도 풍비박산(風飛雹散)이 난다고 생각해서 의식 있는 인물들을 키웠습니다. 송하촌숙(松下村塾)이라고 해서 일본말로는 쇼카손주쿠(Shokasonjyuku)라고 합니다. 개인 학교, 사립학교를 연 것입니다. 여기에서 길러냈던 인물들이 일본 근대화에서 큰 역할들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왕이 왕위에 오르고 왕을 보필하고 있던 가까운 사람들이 세도정치를 하면서 중요한 시기에 발전을 하지 못함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국가운영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그래서 1863년에 흥선대원군이 왕의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1873년까지 10년간 권한을 행사합니다. 63년간 세도정치에 의해서 병든 상처가 너무 깊었습니다. 그래서 흥선대원군이 제일 처음 했던 것이 바로 세도정치부터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 다음이 전정, 군정, 환곡 삼장의 문란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전정은 납세, 군정은 군역(병역), 환곡은 춘궁기 때 곡식을 빌려주고 추시기 때 돌려받는 것입니다. 세금납부, 병역, 복지의 세 가지가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도 바로 잡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환부가 너무 깊었습니다. 결국 10년 동안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고 그 피해는 조선의 백성들이 받게 됩니다. 로마는 로마집정관이 될 수 있는 자격을 40세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대통령이 되려면 40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로마가 나중에 제정으로 바뀌면서 어린 왕들이 나옵니다. 팍스 로마나시대(Pax Romana) 로마가 가장 융성했던 시대는 5현제 시대라고 합니다. 5현제 시대는 AD86년부터 180년대까지입니다. 이때 황제들의 공통점을 보면 다 40세가 넘고 어느 정도 학식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로마에서 가장 포악했던 황제 네로나 콤모두스가 있습니다. 네로는 16살에 황제자리에 올랐습니다. 콤모두스도 역시 16살에 황제에 올랐습니다. 나이가 젊다고 해서 다 정치에 실패했다고 볼 순 없지만 대체적으로 조직 경영에는 어느 정도 연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 우리나라에서 크게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IT붐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IT붐이 사글어 들었던 안타까운 시기를 생각합니다. IT리더, CEO들 중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20대, 30대의 젊은 분들이었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나이 또한 IT붐이 빨리 사글어 지는데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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