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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이야기는 다문화의 결과물

2013-09-16 04:00 | 추천 0 | 조회 12

어릴 때 읽던 필수 동화, 특히 여자아이일 경우 공주와 왕자가 만나는 동화는 평생 잊지 못하는 마음속 로망으로 자리 잡는다. 그래서 결혼할 때도 백마 탄 왕자님을 그리면서 진짜 나타나주길 바라는 그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동서양을 통틀어 공주와 왕자가 없으면 무슨 재미로 어린 시절을 보냈을까 하는데,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까 놀라울 정도이다. 하기야 지금의 대중예술, 대중문화 중의 영화나 뮤지컬도 사랑이야기 없이는 맥 빠져서 못 보는 것이고, 거기에 공주같은 여자주인공, 왕자 같은 남자주인공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달리 표현될 뿐 내막은 똑같다. 먼저 신데렐라 공주이야기이다. 신데렐라가 새엄마와 못된 이복 언니들 등살에 집에서 일만 하고 착하게 살아가는데, 모 왕자님이 파티를 열어 신부감을 선택하겠다는 소문이 돌자 다들 치장하고 나선다. 가고 싶어하는 신데렐라에게 요정 할머니가 나타나 옷도 입히고 구두도 신겨주고 마차까지 마련해서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를 받는다. 단, 통금시간이 있다는 것... 통금시간 때문에 구두를 한짝 놓치고 올 수 밖에 없어서 .... 등등 결국 구두 한짝을 맞춰 신으면서 일약 왕자님과 결혼하는 일대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다. 여기서 잠깐 시대와 장소를 바꾸면 콩쥐팥쥐가 된다. 단, 유리구두가 고무신이고 드레스가 아닌 예쁜 한복이다. 왕자님은 훈남 원님이시다. 이 내용 줄거리가 아주 흡사하다. 이 이야기가 이렇게 비슷한 것은 중앙아시아 우랄알타이에서 발생하여 흉노족 등 유목민들이 말 타고 달리면서 이리저리 영토를 확보해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까지 온 것이고, 멀리는 인디언까지 갔다. 이 인디언들이 동양계라 이들이 이 이야기를 갖고 간 것이다. 거기에서 백인들이 들어오면서 신데렐라로 변한 것이다. 그런가하면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도 있다. 선녀와 나무꾼이 여차저차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사는데, 나무꾼이 숨겨둔 선녀 옷을 발견한 선녀가 이 옷을 입고 자식들을 옆에 끼고 하늘로 올라간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저쪽 만주 브리야트족에서는 조금 바뀌는데, 거기에서는 나무꾼이 거꾸로 하늘로 올라간다. 이 이야기도 만주족, 브리야트족으로 해서 은나라 그리고 우리나라까지 내려온 것이다. 각 나라에 맞게 각색되고 재조정되서 이야기로 정착한 것이다. 동화, 우화하면 가장 유명한 사람인 이솝을 떠올릴 수 있다. 이솝의 이야기들은 아주 단순하고 권선징악의 이야기들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인도의 이야기들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인도는 종교만도 수백 개이고 그 종교마다 갖고 있는 각종 신화들과 이야기들이 수천 수만 수억 등 무궁무진한 곳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삼국시대 때 들어온 불교만 봐도 인도 땅에서의 이야기는 엄청나다. 거기에서 많이 각색되어 유럽으로 넘어간 것이다. 또한 이야기의 보물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아라비안 나이트는 중앙아시아, 지금의 중동지역에서 발생해서 이야기의 나라 인도에서 더 합쳐져서 눈덩이처럼 커진 경우이다. 역시 유럽 사람들이 식민지개척을 한다고 남의 땅을 점령하면서 여러 문화재를 훔쳐가고 이야기 역시 많이 가져갔다. 그러면서 번역도 활발해지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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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다문화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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