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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

2013-02-07 04:00 | 추천 0 | 조회 15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귀족의 책무, 귀족의 의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의무는 글자 그대로 의무입니다. 의무는 추가적인 부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의미합니다. 의무의 출발은 바로 권한 또는 영향력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 개인, 어느 한 조직이 일정한 권한과 영향력을 가졌을 때 그 권리, 권한, 영향력에 상응하는 의무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귀족의 책무라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무엇이냐?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될 의무라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권리, 권한, 영향력을 귀족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하는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귀족의 책무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자주 예로 드는 것이 영국왕가의 전통입니다. 최근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위 60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환영과 축하를 했는데 1982년에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 전쟁이 있었습니다. 바로 포클랜드전쟁이었습니다. 영국땅인데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를 침공한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났었는데 그때 엘리자베스 여왕의 작은 아들인 앤드류왕자가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했었습니다. 그 헬리콥터가 아르헨티나에서 쏜 미사일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역할이었는데 이 역할을 여왕의 아들인 앤드류 왕자가 했습니다. 그때 이런 내용이 전 세계에 보도가 되면서 영국왕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얘기를 하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귀족의 책무는 향유와 의무간에 균형을 말하는 데 실제로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를 상대방에게 지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권리와 영향력을 향유하고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100만 달러짜리 수표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00만 달러짜리 수표를 손에 쥐고 아주 고급 음식점에 갔습니다. 음식점에서 비싼 음식을 시켜서 먹고 난 다음에 웨이터를 불러서 수표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 수표밖에 없는 데 잔돈을 바꿔줄 수 있겠느냐 하니까 웨이터와 음식점 사장이 그 잔돈을 바꿔줄 수도 없을뿐더러 돈을 내실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100만 달러짜리 수표를 가지고 있는 손님과 같은 분을 모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다음에 또 들러주십시오. 하고 그냥 보내는 겁니다. 그래서 공짜로 그 좋은 음식, 비싼 음식을 먹은 겁니다. 이번에는 굉장히 유명한 양복점에 찾아갔습니다. 양복을 하나 맞추고 싶은데 제일 비싼 것이 어느 겁니까 해서 다 치수도 재고 난 다음에 수표를 보여줬습니다. 이 수표밖에 없는 데 거슬러 줄 수 있겠습니까? 거슬러 주는 것과 상관없이 돈을 안 받겠습니다. 100만 달러짜리 수표를 가지고 있는 분을 본 것만으로도 저는 영광입니다. 다음에 꼭 우리 양복점에 들러 주십시오. 라고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100만 달러짜리 수표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단 1달러도 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영향력과 많은 것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표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가 사회적으로 알만한 부자들은 어디 가서 따로 경제적 대가를 치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대우한다는 것입니다. 부자뿐만 아니라 어느 특정한 분야에 있어서 권한이나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분야의 사람들까지도 그 사람을 대우하고 받들어 모십니다. 그래서 특정한 분야에 권력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 이외의 분야에 있어서도 그 사람은 굉장히 대우를 받습니다. 지식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좋아서 열심히 공부해서 교수가 되었는데 어디가면 "어이 교수님" 교수라는 신분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 사람을 굉장히 받든다는 겁니다. 의사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문에서 그 분들을 사회지도층이라고 표현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 분들을 사회지도층으로 모시겠다고 일반 대중들이 투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회지도층으로 표현을 하고 실제 그렇게 대접을 받습니다. 스포츠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특정한 기능에 아주 탁월한 거죠. 그 이유하나만으로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그 사람을 대우합니다. 이게 현실사회입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특정분야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아니면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가고 부자라고 할 때 내가 지불하지 않은 대가를 치루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까지 사회에서 대우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는 것이 바로 향유와 의무, 향유와 책무, 권한과 의무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마는 BC753년에 건국할 때 아주 유명한 가문에 어른들 100명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그 원로들 100명을 모아서 원로원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로마 초대 원로원은 100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500년 정도가 지난 BC250년 무렵에 로마에서 조사를 해봤는데 100명으로 시작된 원로원 집안 중에서 80%가 멸문이 되었습니다. 집안의 대가 끊겼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전쟁이 났을 때 나는 로마라는 국가에 귀족, 원로원, 주인이라는 얘기입니다. 노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나면 제일먼저 누가 뛰어나가야 됩니까? 바로 로마의 주인들이 뛰어나가야 됩니다. 귀족들이 뛰어나가야 되고요. 가장 앞장서서 전쟁에 임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500년 뒤에 로마는 로마,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BC264년부터 BC146년까지 카르타국하고 전쟁을 해서 지중의 패권을 잡게 됩니다. 작은 도시국가로 시작해서 제국으로 클수있는 바탕은 바로 로마의 주인들이었던 원로원들입니다. 500년 동안 집안의 80%가 집안자체가 없어질 정도로 귀족의 책무를 다 한 것에 대한 결과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부담하지 않아도 될 것을 추가적으로 부담한 것이 아니고 알게 모르게 내가 향유하는 사회적 혜택에 대해서 반드시 갚아야할 의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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