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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저축의 해가 되기를

2020-07-13 06:00:00 | 추천 0 | 조회 1283

외환위기 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득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미래 재무 계획을 짜고 그에 맞춰 저축을 선행 했습니다. 

이러한 자금 운용방식은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소득이 감소했음에도 20%가 넘는 저축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기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축에 더욱 집중했을 지도 모르지만 저축 강국이라고 불릴 만큼 개인들의 재무관리는 미래 지향적이었던 셈입니다. 

이렇게 높은 저축률은 실제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상당히 큰 원동력이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의 저축률은 OECD 가입국 가운데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저축률이 떨어진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때 마이너스 저축률까지 기록했던 미국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저축의 동기가 크게 저하되었음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저축률 하락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부동산 버블로 인해 자산 가치 상승이 저축자산 증가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저축하는 것은 손해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주택 버블 당시에는 마이너스 저축률까지 추락했다가 경제위기로 인해 주택버블이 꺼지면서 저축률이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주택 버블은 자산가치의 상승이라는 착시현상을 만들어 내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일종의 자산효과를 일으킵니다. 

당장 손에 쥔 돈이 아님에도 돈 벌었다는 착각을 하면서 소비를 늘리고 심지어 빚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마저 반감시켜버립니다. 

상담 중에는 빚 없이 집을 샀다가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소비를 늘려 그 소비를 감당하느라 담보대출을 일으킨 사례도 자주 접합니다. 

한마디로 집을 사기 위해 빚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소비를 하느라 집을 담보로 빚을 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주택 가격의 비정상적인 과열 현상으로 우리나라 가계는 부채는 크게 늘어나고 저축은 하지 않는 상태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나 저축이 없으면 경제 위기 상황에서 대응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도 늘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융위기 원인을 미국의 가계 저축률이 0%까지 떨어진 데에서 찾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미국 내 저축률 상승을 과소소비 현상으로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다고 비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반대로 저축률 상승이 미래 소비 여력을 건전하게 만듦으로 경기 회복에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 제기된 것이 아니지만 점점 위기의식마저 둔감해져 가는 것이 아닐까 우려스러운 정도입니다. 

담보 대출을 이미 한도까지 끌어 쓰고 있는 가정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새로 발급받거나 카드 대출까지 일으키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한 해만 카드 대출이 40%이상 급상승했습니다. 

부채의 규모가 증가하는 것은 둘째 치고 부채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축의 여력은 더욱 하락한 셈입니다.

이제 가계가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긴축재정이 필요한 시점까지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저축을 늘리지 않으면 가계부채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가계부채가 질적 악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이 없어 부채를 더욱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장 소비가 줄어 경기에 발목을 잡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적인 저축운동 마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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