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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남편도 뻥쟁이?

2015-07-28 04:00 | 추천 0 | 조회 10

오늘은 ’우리 남편도 뻥쟁이?’ 이런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남자들이 하는 말의 최소 70퍼센트, 기본 90 퍼센트, 많게는 99 퍼센트까지는 다 뻥이다." 부부세미나 때 제가 하는 말입니다. 그 말에 아내들은요, 정말 박수를 치면서 공감을 하는데요, 그 다음 이야기를 듣고 그만 숙연해 집니다. 내 남편이 뻥을 잘 치고 있다면 내가 아내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이고, 만약 내 남편이 뻥을 치지 못한다면 내가 아내 역할을 못해서 그렇다! 남자는 뻥치는 재미로 삽니다. 그래서 남자들의 이야기는 다 집안일이 아니라 바깥에 관계되는 일들이지요. 지구에 평화가 오지 않는 것은 다 자기 말을 안 들어서 그렇습니다. 축구 이야기도 그렇지요. 축구 대표팀이 경기에서 졌다! 그것은 감독이나 선수들의 실력 부족이 아닙니다. 자기 말하는 대로 안 해서 그렇습니다. 정치 불안과 경기 침체도 마찬가지지요. 자기 말을 안 들어서 그렇습니다. 교육 문제를 거론하면 바로 교육 전문가로 변신하게 되지요. 그뿐이겠습니다. 남자들은 어떤 분야든지, 어떤 문제를 내놓아도 거뜬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모이면 논쟁을 하지요. 경쟁관계에 돌입해서 탁월한 언변과 설득력을 가지고, 이게 안 되면 억지를 부려서라도 꼭 이기고 싶어 합니다.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그런 심리겠지요. 자기 스스로에게도 일종의 과대망상 증상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앞으로 3년만 있으면 크게 되지 않을 남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과대망상 성향 때문에 결혼 전에는 이게 큰 매력이 될 수 있지요. ’이사람 크게 될 사람인가 봐.’ 그런데 아내들은 막상 결혼하고 나면 이게 남자들의 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감에 한숨을 쉬게 됩니다. 그래서 몇 번 속고 나면요, 남편이 뻥칠 때마다 ’원천봉쇄, 사전분석’ 이렇게 탁월한 여자가 될 수 있죠. 남편들은 자신의 뻥이 더 이상 아내에게 통용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바깥에 나가서 뻥이 통용될 대상을 찾습니다. 물론 그것이 도덕과 윤리에 지탄을 받고, 남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일임을 알면서도, 그것마저도 값싼 동정이나 금전적으로 환산된 어떤 접대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찾아가게 되지요. 왜냐하면 남자는 뻥을 칠 때라야 남자로서 살맛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동창회 같은 데 가보면요, 처음에 얼마나 반갑게 만나는지 몰라요. 그러다가 한 두 사람씩 뻥이 불거져 나오면 얼굴이 벌개 지면서 나중에는 결국 싸움판으로 돌변하고, ’친구야~’라고 부르던 입술에서 ’야, 견 자제분아~" 뭐 이런 표현까지 나오게 됩니다. 자신의 뻥에 찬물을 확~끼얹을 때 남자는 참지 못하고 뒤집어지기 때문이지요. 제가 표현을 ’뻥’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이걸 좋게 표현하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나 비전’입니다. 이걸 남성성이라고 이야기하죠. 미래를 예측하고 꿈을 심어주고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 이것은 건강한 남자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남자가 이런 포부나 꿈이 없다면 남자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아내들이 볼 때 현실감각이 떨어지니까, 그리고 너무 유치한 뻥이니까 정말 짜증나겠지만 그러나 어떡하겠습니까? 남편들이 뻥을 치고, 허풍을 떨어야만 살맛이 나는 것을요. 왜냐면 남자는 ’말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말하는 사람! 그래서 남자가 오랫동안 생각해서 한마디 툭 내던지는 말은 힘이 있습니다. 뼈가 있다고 이야기 하죠. 그래서 사람을 세워주는 말,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말은 남자들의 특권입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내가 성장하는 과정에 선생님이나 누군가가 내게 뼈대 있는 말을 던져주었을 때 그것을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우리 대한민국 가정에서 이런 남자의 목소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느 집이든지 아내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남자 목소리는 점점 더 줄어들게 돼 있지요? 그래도 과거 유교문화권에서는 남자가 좀 위에 있어서 여자를 깔아뭉갰던 것은 있지만, 그래도 남자의 목소리가 집안에 어떤 규율을 정하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기능을 했다는 거 부인할 수 없겠지요. 남자들이 점점 더 죽어들고 있다! 남자들의 어떤 강한 카리스마와 남자들의 정확한 꿈과 비전을 향한 그런 뻥이 없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한동안 그런 남성성을 기대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TV 사극에서 한동안 고구려 열풍이 불었었지요. 그것은 고구려가 가졌던 호전성 때문이었습니다. 고구려는 상무 즉 무예를 중시했던 나라였죠. 남성성이 강한 나라였습니다. 영웅으로 등장했던 그 사람들은 강한 남성성을 소유했던 사람, 정확인 이상이 있었고, 꿈이 있었고, 그래서 어떤 어려움이 와도 끝까지 헤쳐 나갔던 그런 사람들이었죠. 그래서 고생과 위협이 있어도 문제가 없었고, 거기에다가 여자라든가 나약한 대상을 품에 안아가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마 기억나실 거예요. 연개소문이나 대조영, 태왕사신기의 광개토대왕, 주몽 이런 사람들이 전부다 고구려와 관계된 사람들이었죠. 남자의 뻥을 구체화하고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은 전적으로 아내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아내의 도움이 없으면 뻥이 뻥으로 끝나고 망상장애로 끝나게 되지만, 아내의 도움을 통하고 나면 꿈을 현실로 이루어가게 되겠지요. 어쩌면 이것이 결혼한 남자가 가지는 특권 중의 특권이 될 것입니다. 그 뻥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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