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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를 만드는 황금법칙

2015-07-21 04:00 | 추천 0 | 조회 13

지난 시간에 도대체 놀 줄 모르는 남편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내용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거기에 대한 솔루션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니체는 ‘어른의 내면에는 놀고 싶어 안달이 난 어린아이가 숨어 있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인간의 본질 중의 하나겠죠. 태초의 에덴동산은 놀이동산과 비교해도 어색하지 않지요. 또 현대심리학 선택이론의 윌리암 글라써(William Glasser)는 사람의 욕구를 다섯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가 생존의 욕구(Survival) 둘째가 사랑과 소속의 욕구 (Love, Loving Sex, and Belonging) 셋째가 힘의 욕구(Power) 넷째가 자유의 욕구(Freedom) 그리고 마지막은 즐거움의 욕구(Fun)라고 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가 채워지고 나면 그 다음 사랑과 소속의 욕구로 점점 더 상향되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생존의 욕구가 강하고 여성들은 사랑과 소속의 욕구가 강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귀결점은 자유와 즐거움의 욕구라는 것입니다. 네델란드 사회학자 호이징가(Johan Huizinga)는 사람을 호모 루덴스(Homo Ludens)라고 표현을 합니다. 즉 유희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이란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모든 것이 다 놀이에 해당이 된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결혼을 하는 것도 놀이가 되고, 학문하는 것도 놀이가 되고 또 종교를 비롯해서, 심지어 전쟁까지도 놀이가 된다고 했습니다. 놀이에 관해서 남자와 여자는 속성이 좀 다르지요. 남편들은 결혼할 때 거는 기대가 딱 한가지입니다. 물론 아내들은 기대가 상당히 많지요. 좋은 남편, 울타리, 친구, 애들 아빠, 가장, 스승등 기대하는 것이 많지만 남편들은 아내가 딱 한 가지 역할만 해줄 거라고 기대합니다. 결혼하고 나면 ‘아내가 나하고만 놀아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편들은 이런 기대감으로 가득 차게 되는데, 참 묘한 것은 결혼을 딱 하고 나면 아내들은 더 이상 남편하고 놀아주지 않습니다. 거기에 더더욱 짜증나는 것은 아내는 아이를 출산하고 나면 온 에너지가 아이에게 갑니다. 남편에게 오던 에너지가 아이한테 가 있을 때 남편들은 심리적으로 많이 삐지게 됩니다. 그 정도면 약과입니다. 아이가 태어났으니까 ‘아이 기저귀 좀 갈아 달라. 젖 좀 먹여 달라. 치워 달라. 도와 달라. 아이 때문에 잠을 못 잤으니까 아침 밥해 먹고 출근해라 등의 푸대접을 받습니다.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게 되죠. 물론 남편이 일이라든지, 다른 명분이 있어서 피해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피해가지 못하는 사람은 정말 받지도 못하고 해야 되는 의무까지 주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끝까지 놀아주지 않으면 취미나 다른 것에 몰두하면서 대리만족을 추구하게 됩니다. 인간관계가 빈약한 남편일수록 점점 더 고립되게 되고 그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고립의 늪에서 나와 놀아주려고 찾아오는 유일한 구원자인 ‘아내가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인들이 노는 것은 함께 공유하고, 함께 재밌게 노는 것들인데요, 어떻게 보면 유치하게 노는 것입니다. 이 유치하게 노는 것들을 결혼하고 나면 더 이상 유치하지 않게 놉니다. 어른으로 노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유치한 놀이라는 것들이 부부사이에 윤활유가 될 수 있는데요, 이것이 부족해지니까 삐걱 삐걱 소리를 내다가 기계가 망가지고 맙니다. 그래서 행복한 부부는 반드시 둘이 공유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사의 놀이는 ‘적립금’이라고 하지요. 이 프로그램 전체의 주제인 것처럼 ‘Fun 더하기’가 되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 둘이 공유하는 놀이가 많다면 수시로 입금이 되어서 잔고가 아주 넉넉한 통장이 되겠구요, 입금되는 것이 없다면 제로상태, 혹은 마이너스 상태가 되면 작은 인출도 크게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사이의 갈등을 크게 느끼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 투자하는 것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수입이 들어오면 그 중의 몇 퍼센트를 부부만을 위한 적립금으로 따로 구분을 하십시오. 이것이 우선순위 중의 우선순위입니다. 이렇게 일부 작은 금액이지만 작게 그때그때마다 충전을 해 두시면 이 금액이 쌓여서 적절하게 쓸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목돈을 쓴다는 느낌이 있으면 지출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입이 들어올 때 반드시 일부를 적립해 두시면 좋습니다. 이런 부부가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미친 남편’. 십 몇 년을 다그치고 혼내고 카메라를 갖다 버린다고 으름장을 놓고 이혼한다, 별거한다 별 소리를 다 해도 남편의 버릇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그러면 그럴수록 ‘동호회 간다. 출사 나간다.’ 등 아예 주말만 되면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덕분에 아내는 주말 과부로 십 몇 년을 살아오게 되었죠. 그래서 부인은 카메라만 쳐다보면 아주 지긋 지긋하고 남편을 원망했습니다. 물론 집안은 남편이 찍어 온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그 사진을 볼 때 마다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증거물이니까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종종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악착같이 하는 데는 뭔가 있을 거다. 사진이 무슨 매력이 있을까?’ 때마침 낮에 공원에 나갔는데 여성들이 카메라를 단체로 들고 와서 사진을 찍는 거였습니다. 카메라동호회였던 모양입니다. 그 중에 자기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한 여자가 사진을 찍는데 너무너무 멋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여보 나도 사진 좀 배워볼까?"라고 남편에게 말을 건넸더니, 남편이 어린애처럼 좋아하면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더라는 것입니다. 그 뒤부터는 남편과 아내가 함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비교도 해보고 남편이 조언도 해주면서 부인의 실력이 늘어났습니다. 필요한 렌즈를 구입하면 서로 공유해 쓸 수도 있고, 동일한 장소에서 다른 렌즈를 서로 바꿔가며 사진을 찍으니까 새로운 느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이 ‘앙코르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부인은 사진 촬영을 해주고 남편은 비디오 촬영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나중에 인화하고 정리해서 선물로 드렸더니 그렇게 좋아하시더랍니다. 어쩌면 부인이 배우지 못했으면 갖지 못했을 행복한 시간이었겠지요. 지나간 세월이 너무 억울했다는 것입니다. 진작 배우고 남편과 공유했으면 남편과의 갈등도 줄이고 친밀감도 더 쌓였을 수 있었을 텐데 싸우느라고 소비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까웠다는 것입니다. 부부는 사랑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 “사랑으로 살지 않으면 무엇으로 사는가?” 부부는 사랑이 아니라 우정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부는 사랑이 아니라 우정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이 작업이 되지 않으면 중년기 이후에 심각한 현상에 봉착하게 됩니다. 바로 ‘빈둥지 증후군’입니다. 자녀들이 다 자라고 난 후 자기의 길로 떠나게 되면 부부만 남게 됩니다. 둘만 남았으니까‘남들은 신혼기가 찾아왔다’ ‘둘만 얼마나 재밌겠느냐?’ ‘골치 아픈 것도 없다’ ‘이제 엔조이 해라’ 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은 그동안 둘이만 놀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엔조이 할 무엇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때쯤이면 배우자에 대한 분노가 들어 있어 가지고 사실은 그렇게 행복하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두 부부가 같이 잘 노는 것은 너무 중요한 얘기가 됩니다. 둘 사이에 놀이에 해당 되는 거, Fun에 해당 되는 거, 그것들은 본인을 위해서 중요하고 아이들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그것처럼 온 가족이 Fun할 때, 온 가족이 서로 공유할 때, 온 가족이 서로 엔조이 할 때 진정한 ‘Fun 패밀리‘가 될 것입니다. 그 가족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넷향기 가족 여러분들도 펀 패밀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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