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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한 삶을 극복하는 끈기

2015-07-20 04:00 | 추천 2 | 조회 14

지방에서 상경해서 서울의 명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서 공부를 아주 잘 하고 있는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저에게 하더군요. “지방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는데 서울에 오니깐 동기간에도 집안의 경제력 차이가 너무나 커서 가끔 당혹스러울 때도 있고 또 가끔은 내 자신에게 가족에게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30년 전 제가 대학을 입학해서 다닐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도 지방과 서울에는 경제력 차이가 많았고 또 이따금 친구들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가보면 문화적인 조건 같은 부분들이 큰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또 대학을 들어오는 단계에서 과외 같은 부분들이 차이가 났음은 틀림없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가더라도 이런 상대적인 격차, 많이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격차라는 것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우리 역사의 모든 부분을 흩어보더라도 이와 같은 부분들은 늘 존재했을 겁니다. 다만 과거에는 신분이 상당부분 결정했고 지금은 어느 정도 개인이 극복할 수 있는 통로나 능력을 가진 경우에는 가능성만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차피 삶이라는 것은 불공평 하다고 생각합니다. 삶 자체가 불공평하다는 것을 저는 아주 기꺼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후천적으로 우리가 아버지를 누구를 두고 조상을 어떤 분을 두었냐는 것은 물질적인 혜택이나 교육적인 혜택 외에도 이미 유전자를 받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차이를 낳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불공평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라는 문제는 개인이 좀 더 깊게 생각해야 될 부분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격차가 주어졌을 때 이 격차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그런 격차를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고,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 들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이런 격차를 한번 극복해야겠다. 또 이런 격차를 극복해 나가는데 좀 더 도전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선택도 누구든지 내릴 수 있습니다. 그 젊은이처럼 명문대학을 가고 명문학과를 가는 것은 격차를 줄이는 가능성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티켓을 갖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사람들이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은 확률입니다. 대체로 그와 같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에 좀 더 높은 단계에 도달했다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격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당대에, 자신의 힘과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격차를 극복해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노력해 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격차를 줄이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사람들은 상당부분의 희생과 헌신이 없이는 격차를 줄이는게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설령 그런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보장은 어느 곳에서도 주워질 수가 없습니다. ‘대체로 그러하다’ 다시 이야기 하면 가능성의 문이 좀 더 주워질 뿐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이 사는 역사 속에서의 모든 것은 계층간에 또는 집단간에 격차의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인류의 성장의 동력은 격차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인간의 혼신을 다한 노력이 집적되면서 오늘의 삶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모든 젊은 분들은 격차에 대해서 분노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격차를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는 부분에서 얻을 수 있는 큰 기쁨과 용기, 위안이 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늘 도전하는 인생을 당차게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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