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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 편 만들기

2015-06-10 04:00 | 추천 0 | 조회 16

Fun 더하는 가정을 맡게 된 이병준입니다. 저는 부부 세미나, 상담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숱한 부부들을 만나게 되지요. 부부들을 만나다 보면 이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이 사람이 변했다. 이럴 줄 몰랐다. 속았다.” 심지어는 “이중인격자다.” 이런 표현들을 하게 되지요. 아무래도 이 표현을 많이 하는 쪽이 아내일 것입니다. 이 아내들에게 남편의 어원에 관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남편의 뜻이 무슨 뜻일까요? 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남의 편이라고 남편입니다. 남들에게는 편하다고 남편, 남들은 편안해한다고 남편입니다. 사실 이것이 부부관계에서 아주 속 터지는 일이 되기도 하지요. 왜 이렇게 결정적일 때에 남편이 남의 편이 될까요? 남편입장에서도 내가 좀 아내편이 되어 주기를 원하는데 사실 어떤 상황이 만들어지면 어렵다는 것이지요. 둘만 있을 때는 착하고 자상하고 친절하게 해줄 수 있는데, 남들 앞에만 가면 왠지 모르게 쑥스럽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대하고, 심한 경우는 공격형 언어까지 서슴지 않는 그런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사실 이게 결혼의 수수께끼가 되겠지요. 남녀가 만나서 이 결혼에 골인하는 과정, 이것이 마지막 도착점이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결혼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행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그런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지요. 사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자 이 막연한 기대를 결혼에 대한 환상, 또는 결혼에 대한 신화라고 이야기합니다. 영화에서 그려내고 있는 사랑, 대중가요에서 그려내고 있는 사랑, 소설에서 그려내고 있는 모든 사랑, 이런 것들이 다 여기에 해당합니다. 신화내지는 환상이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그래서 데이트를 할 때에 서로 바래다주다가 밤을 새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지요. 한사람이 한사람을 바래다주러 갈 때에 “밤늦도록 돌아가는 네 모습 혼자 볼 수 없어. 내가 또 바래다줄게.”, “또 여기서 돌아가게 되면 여기서 또 너 혼자 돌아가야 되잖아.” 또 바래다주게 되고, 이래서 밤을 샜다는 이야기들, 경험들 있으시지요? 그래서 ‘우리 이렇게 불편하니까 같이 살면 좋겠다. 데이트 따로 안 해도 되고, 이렇게 보고 싶은 마음을 줄여서 같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막상 결혼이라는 안정된 장치를 모든 사람이 허락하는 그런 공간속에 있게 되면 행복할 것 같은데, 물음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 행복의 유효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어떤 사람은 한 달 정도만 해당된다. 그래서 “허니문이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 심리학자들은 이런 표현을 씁니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평균 2년이다. 그리고 오래가는 사람이 3년 정도가 된다. 이 사랑의 기간이 지나고 나면 아주 코피 터지는 접전이 이어지게 된다.” 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랑할 때는 그렇게 좋았던 사람이 힘겨루기 단계에서 싸우는 시기가 되면 정반대 방향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쯤 되면 속았다는 이야기, 남의 편이라는 이야기, 이 사람이 이럴 줄 몰랐다는 이야기, 이중성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게 되어 있지요. 그러나 이것은 어떤 면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연애를 할 때는, 결혼하기 이전에는 서로에 대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어 있지요. 그래서 둘 사이에 적립금이 쌓이게 됩니다. 충분히 쌓여진 적립금이 있으니까 작은 인출, 즉 작은 갈등이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때부터 둘 사이에 더 적립을 하지 않습니다. 적립은 하지 않는데 살다보면 소소하게 부딪히게 되니까 계속 인출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통장에서 자꾸 인출이 생기니까 짜증이 점점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결혼은 서로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결혼하기 이전에 쏟았던 애정과 사랑의 표현들이 결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부부사이에 적립금이 쌓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제가 서두에서 Fun 더하는(Fund 하는) 가정이라는 표현을 썼지요. 펀드를 하듯이 살림을, 재정을 늘려가듯이 둘 사이에도 어떤 플러스 요건을 잘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적립을 시키고, 재산을 늘려가는 것처럼 남편과 아내사이에 점점 늘려갈 때 그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남의 편이 되었다고 생각할 때는 ‘우리 둘 사이에 마이너스 과정이구나, 인출이 너무 과도하게 되었구나.’ 라고 생각하시고요. 우리가 어떻게 하면 둘 사이에 플러스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면 아마 부부사이에 새로운 해법들을 찾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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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부부 #결혼 #행복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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