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늘 속 편하신가요? 식사하시고 소화 잘 되시나요? 많은 분들이 소화장애를 호소합니다.

우리나라는 위에 안 좋은 병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내시경을 많이 하게 되죠.

그런데 내시경 검사를 아무리 해봐도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계속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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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트레스성도 있고 신경성도 있겠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많은 위장약을 먹게 됩니다.

위산과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위산이 많아져 속이 쓰리거나 아파서 약을 드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많은 위장약 중에는 위산을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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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위산과다라는 말을 짚어보겠습니다. 원래 위산은 굉장히 강한 산입니다.

보통 산도(pH)가 1.5 ~ 2.5나 되며 거의 식초와 같습니다.

위액이 있어도 기본적으로 점액질에 보호가 되어 있기 때문에 쓰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언제 문제가 생기냐 하면 위액이 위에만 있는 게 아니라 식도로 넘어올 때 역류성 식도염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소화장애와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위벽이 헐었을 때에도 쓰리겠지만, 위액이 올라올 때 식도에서 느끼는 느낌이 굉장히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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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도대체 왜 위액이 넘어올까요?

식도에서 위로 넘어갈 때 그 중간에 괄약근이 있습니다.

괄약근이 꽉 조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려갈 때에는 내려가지만 올라오지는 못하도록 막아 줍니다.

문제는 괄약근 근육의 힘이 강해야 하는데 괄약근이 약해질 때 위산이 역류됩니다.

도대체 왜 괄약근이 약해질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가장 첫 번째는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괄약근의 힘이 약해져 위산 역류가 잘 되고, 음식 중에서는 카페인이나 술을 많이 먹으면 괄약근이 약해집니다.

또 흡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카페인, 흡연, 술은 대부분 동시에 일어나게 되죠.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마시면서 담배도 피우고 커피도 마시는 등 같이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위산이 올라오거나 소화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줄여야 합니다.

음식 중에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괄약근이 약해져 위산이 올라오게 됩니다.

또는 습관적으로 밤늦게 과식을 하고 바로 누워서 자는 경우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산 역류가 심하다면 소량으로 나눠서 먹어야 하고, 기름기 심한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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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위산과다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또 하나의 사실은 소화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중에는 반대로 위산저하인 경우도 있습니다.

위산이 적게 나와서 오히려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주로 연세가 많은 분들은 위산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위산이 줄어들어 위산 분비 저하가 생기면서 소화장애를 일으킵니다.

이런 경우 진료를 받고 약을 받을 때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소화불량약에는 위산 억지제가 들어 있는데, 이럴 때 그대로 먹었다간 오히려 소화가 안 되거나 효과를 못 보게 됩니다.

위산과다와 위산저하의 증상은 거의 다르지 않고 비슷합니다.

그래서 위산저하와 위산과다가 헷갈립니다. 하지만 간단한 테스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사과식초나 감식초 한 숟가락 가량을 물 한 컵에 희석한 후 마시거나, 물 한 컵에 레몬을 짜서 마셔 보세요.

이때 평소보다 소화가 잘 된다면 위산저하일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속이 쓰리거나 아프다면 위산과다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에 따라서 약도 달라지게 됩니다. 위산억지제를 쓸 것인지, 아니면 산 성분이 들어있는 소화 효소제를 쓸 것인지 치료가 달라집니다.

꼭 한번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위산저하라면 식사 전에 레몬수를 마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위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를 취한다면 훨씬 건강한 소화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