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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의 식스팩 2 감사와 애정의 표현

2016-03-08 04:00 | 추천 0 | 조회 18

부부세미나를 해보고 상담을 해보면 뭔가 속에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현하지 않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가끔 말로 하는 것보다 편지를 쓰게 하거나 해보면 훨씬 더 표현이 구구절절한 분도 있습니다. 어떤 아내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렇게 무뚝뚝한 남자인데 편지만 읽어보면 그렇게 구구절절이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더라. 그래서 제가 고맙게 받으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경상도 남자가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경상도 남자가 장가를 갔습니다. 결혼을 하긴 했는데 사랑한다. 좋아한다...를 비롯한 감정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첫날밤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보래이. 내는 마 사랑한다. 좋아한다. 이런 말 죽어도 못한다. 우짜것노. 생겨 묵은 기 그런 걸. 대신 여자는 남자한테 사랑한다는 말 들어야 산다매? 그래서... 앞으로 내가 이렇게 말하거들랑 그게 알라뷰 하는 거니까 단디 새겨 듣거래이" 그 남자가 그래도 가끔씩 해 주었던 말은 "니.... 알재?" 였답니다. 이렇게라도 표현할 수 있다면 훨씬 낫겠죠. 에피소드 두 번째, 남편으로부터 "사랑한다.", "사랑해"라는 말을 정말 듣고 싶은 아내가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표현을 안해주니까 하루는 옆구리라도 찔러 절을 받아야겠다며 꾀를 내었다. 콧소리 잔뜩 들어간 목소리로 애교를 떨면서 이렇게 물었다. "여보옹, 옛날에 사랑해~랑 안사랑해~가 살았걸랑. 그런데 안사랑해가 먼저 죽어 버렸대. 그럼 누가 남았게?" 아내는 "사랑해" 또는 "사랑해가 남았네"라는 말을 기대했다. 최소한 퉁명스럽게라도 "사랑해가 남았네, 뭐!"라고 할 것을 기대했다. 그런데 남편의 대답은 그나마 있던 정마저 떨어지게 하고 말았다. "니, 쥐약 먹었나? 갑자기 뭔GR이냐?" 워낙 표현을 안하는 것을 빗대어 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실 유교문화권에서 가족사이에 표현하는 것 자체가 금지시 되었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지 표현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표현하지 않는 것은 사실 억압하는 문화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체면이 아주 중요한 사회이슈가 될수 있었다는 건데요. 사실 체면을 차리는 사람일수록 속은 곪아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서민들은 곪아 터지기 전에 뭔가 숨쉬는 통로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런 것들이 문화의 요소로 발전이 됩니다. 탈춤이나 마당극, 구비 문학, 민담, 그림, 민요 등을 통해서 억압된 마음을 풀어내는 탁월한 수단들이었습니다. 행복한 가족은 서로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가정입니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감정들, 감사들, 애정의 마음들을 그때그때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애정과 감사의 표현은 서로를 위한 전략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 자기가치감이 강화됩니다. 클리프톤(D.Clifton)이란 심리학자는 "인정이 자기 존중감의 양동이 가득 채워준다."라고 하였습니다. 교류분석 심리학(T.A) 의 창시가인 에릭 번(E.Berne)은 사람은 '존재인지자극' 즉 Stroke를 받을 때 살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스트로크를 주고 받기 위해서 생활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럴때 스트로크가 되는 것은 감사와 애정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가족 사이에서 감사와 애정의 표현을 많이하면 할수록 자존감의 양동이가 점점 더 차게 되고 스트로크의 교환이 점점 더 많아져서 풍요롭게 됩니다. 또 시너지효과가 나기 때문에 온 가족구성원의 기분이 좋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가고 싶은 욕구들이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느 전문가가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대한민국 남자의 70%가 귀가기피증에 걸려있다. 라는 표현은 참 씁쓸한 표현이죠. 공신력 있는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남자들 입장에서는 집에 안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무의식중에 깔려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집에 돌아가 봤자 애정과 감사의 표현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요구사항만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겉돌게 되어있다는 겁니다. 상담을 할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룹상담을 해보면 표현을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 특징은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사를 해봐도 낮은 수치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을수록 표현하는 일을 힘들어 하는데 사실은 이럴수록 표현하는 일에 더 힘을 써야 됩니다. 왜냐하면 스트로크의 교환법칙에서 내가 어떤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게 될때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지만 표현하는 내가 오히려 기분이 더 좋아지게 되어 있더라는 겁니다. 결국 표현하는 작업은 상대방을 위한 작업임과 동시에 사실은 나를 위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표현하지 못할 이유가 없겠죠. 그래서 표현하는 일에 용기를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꾸 표현하다보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존감이 높아지면 표현도 더 편해지게 되고 점점 더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이 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인 하만스타인의 표현했던 문구로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니며 부르지 않는 노래는 노래가 아니며 말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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