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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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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문제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구요?

2016-05-23 04:00:00 | 추천 0 | 조회 14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오십대 중반의 남자가 이메일로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처음엔 딸 아이 문제인 듯 했는데 막상 내방했을 때는 마누라를 통째로 바꿔달라고 합니다.

“아내 분이 오셔야 어떻게 해 보지요.”라고 했더니 그건 걱정할 것 없다며 다음 회기에 아내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상담실 문을 먼저 연 사람은 그의 아내였습니다. 자발적으로 왔다는 뜻이죠.

“남편께서 상담을 의뢰하셨고 아내분과 딸아이가 하도 싸워서 마누라 좀 바꿔달라고 요청하셨는데요, 제가 어떻게 할까요?” 라고 하자 아내는 빈정거리며 자기 하소연을 풀어 놓습니다.

남편은 집에만 오면 완전 시체, 가사 일은 나 몰라라 하고 매일 드러누워 TV만 보고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한다, 아이들에 대해서 관심과 애정도 없다, 휴가든 명절이든 모든 운전은 아내가, 졸음운전하다 큰 사고가 날 뻔 했던 일 이후로는 교대로 운전하자며 운전을 배우라고 해도 일체 대꾸가 없다.... 그 외에도 계속 이어지는 아내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남편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문제는 무슨 문제냐는 표정입니다.

“아니 제가 뭐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럴까요? 지금껏 성실히 직장 다녀서 꼬박 꼬박 월급 다 갖다 주고 있구요. 남들은 딴 주머니를 찬다고도 하고 비상금 정도는 마련해 놔야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런 마음조차 가진 적 없어요. 게다가 바람을 피운 적도 없고 폭력을 쓴 일도 없고 목소리 한 번 크게 낸 적 없거든요. 전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정말 그 남편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고 있을까요?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남편의 변명은 게으름을 위장하는 궁색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은 여자를 속 터지게 해서 죽이기로 작정했다는 뜻과 동일하고, 자기 혼자만 살겠다는 아주 치사하고 비겁한 행동입니다.

결혼을 했다는 말은 두 사람이 ‘관계’로 연결되었다는 뜻이요, 최소 100중에 50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요 그 책임에 따른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그것은 곧 수고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은 50으로밖에 못 산다는 뜻이요, 50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아내는 물론 자녀들도 죽을 맛이 되고 그것은 맞아 죽을죄에 해당이 됩니다.

2차 대전이 한창 치열할 때 프랑스 청년이 레지탕스로 오해되어 독일군에게 잡혀 감옥에 갇혔습니다.

억울하게 잡혀 왔으니 그는 지속적으로 자기는 레지탕스가 아니라고 호소해 보지만 허사였습니다.

그 억울함을 옆에 있는 다른 죄수들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진짜 레지탕스인 청년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이 이렇게 어려운데 당신은 아무 것도 안했다는 말입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정말 죽어 마땅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죄니까요?”

행복하려면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제가 3천 쌍 이상의 부부를 만나본 결과에 의하면 결혼에 대한 남자들의 로망은 여자들 입장에서 볼 때 정말 웃기고 자빠진 3가지 내용뿐입니다.

잘 먹여주고, 잘 재워주고, 무슨 짓을 하든 간섭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아내 쪽에서 그 3가지를 잘 해 주면 남자를 마음껏 부려먹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그 이전에 남자는 남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이행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행복은 절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피차의 노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공이든 행복이든 무엇이든 시도해야 얻는 법입니다.

미국의 저술가인 수엘렌 프리드(Suellen Fried)는 이렇게 말했다.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유일한 죄악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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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결혼 #가정 #의무 #행복 #책임 #부부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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