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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어,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대

2020-07-15 06:00:00 | 추천 0 | 조회 654

광교신도시가 기존의 신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움, 쾌적성, 정취나 정감이 깃든 ‘개성 있는 도시’로의 건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문화유산인 ‘화성의 혼’을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문화벨트를 구축함과 동시에 흙, 숲, 햇빛, 맑은 공기를 보존하고 있는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곳은 사람들이 정보나 물건, 혹은 감정을 주고받는 진정한 의미의 ‘광장’으로서 인간과 자연 또는 인간과 문화의 연결고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시민이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이어야 한다. 

이런 점을 충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적지(適地)가 바로 광교산 자락이며 경기대학교 동문(東門)이 자리 잡은 곳 주변의 5천여평 부지이다. 

바로 여기에 화성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고전적인 경기대 역사(驛舍), 화성 성곽과 이미지를 고유할 수 있는 교문과 기념비적인 상징물 등을 조성할 것이다. 

이로써 경기대학교 캠퍼스는 경기가족만이 아닌 수원 시민의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사적 유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광교신도시와 경기대학교의 경계지역 환경 및 지역주민 친화적인 테마관광파크를 조성하여 수원 화성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정서를 공유하고 ‘우리들의 대학’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새로운 대학문화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대를 통한 감성공동체를 자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독자성과 자주성을 배양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문화의 창조가 불가피하다(Gordom, 1907: 10~16).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 도시는 새로운 지역문화의 창조를 위한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도시는 항상 인간의 노력과 예술적 가치창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도시의 발전과정에서 인간 가치가 호도되거나 무시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삶의 중심이 되는 도시의 진정한 기능을 되살리고 도시생활의 창조성을 일궈내는 데 다 같이 매진해야 할 것이다(Girardet, 1992: 181). 


오늘날 경제적 여유가 커지면서 정신적 여유도 커지고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으며 고학력 사회로 이행되고 있다. 

또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시민의 교육, 문화, 예술,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문화 활동에는 풍부한 인적자원(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과 물적자원(훌륭한 시설과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는 지역대학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연대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시민들이 지역의 학문공동체와 지역연대감을 가지고 스스로 도시를 만들고 가꾸어 나간다는 시민자치 기반의 형성이 지역공동체에서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공동체는 이제 개인적 차이를 더 이상 경쟁의 근거로 보지 않고 오히려 풍요로운 공동생활에 기여할 요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는 오랜 도시의 역사 속에서 사람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역사회의 지혜를 충분히 살리고, 다양한 지역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치 자율을 기조로 한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조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행정은 문화재 보호나 이벤트를 중심으로 하는 허울 뿐인 문화행정에서 탈피하여 지역 주민에게 정신적인 풍요나 정취와 정감을 안겨줄 수 있는 감성행정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대학은 시민모두의 참여와 연대하에 자신들의 지역은 자신 스스로 지켜나간다라고 하는 자치, 자율의 정신에 근거한 새로운 지역문화의 창조를 꾀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가 문화를 매개로 하여 대학과 연대해 나간다면 시민들에게 상당히 유익한 성과를 낳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시민들의 지역문화에의 접근이나 참여는 적어도 사람들을 평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소득격차로 인한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 하에서 지역주민들에게 평등하다는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삶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왜냐하면 자유가 없다면 창조나 감성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경기대학교에서 추구하게 될 감성캠퍼스 조성을 통한 지역문화 활동의 전개는 이 지역 주민들의 시민자치를 위한 정신적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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