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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카드 이름의 함정

2020-07-20 05:30:00 | 추천 0 | 조회 957

자유결제, 페이 다운, 페이 플랜. 

이런 이름이 붙은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는 마치 합리적인 결제 계획이 가능할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명칭은 다름 아닌 카드의 리볼빙 결제 제도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리볼빙 결제 제도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회전 결제라고도 불리 우며 해당 월 결제금액에서 원하는 비율만큼만 결제하고(최소 3%-5%) 남은 결제 잔액이 다음 달로 이월됩니다. 

이월된 결제 금액에는 수수료(이자)가 부과되는데 따지고 보면 또 다른 형태의 카드 대출 서비스로 봐야 합니다. 


한국에 처음 리볼빙 서비스를 선보인 카드는 결재금액의 2%만 결재해도 되는 카드였습니다.

명칭에서 느껴지는 합리성과는 달리 이 제도는 이월되는 결제 잔액에 붙는 수수료가 일반 할부 수수료보다 비싸고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현금서비스 수수료보다도 비싸거나 혹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명칭에서 오는 혼란은 영업을 하는 상담 창구 직원에게서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상담 창구 직원조차 리볼빙 서비스의 위험을 잘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의도적인 영업의 일환인지 상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특별히 알려주는 것처럼 상담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수수료가 있는 줄 모르고 그저 자신의 신용도가 좋아서 서비스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오인한 리볼빙 이용자가 적지 않습니다. 

명칭에서 상품의 위험성이 축소되고 약간의 강점이 과장되게 인식하게 만드는 또 다른 것으로 선세이브 혹은 선포인트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의 이름은 한 때 선 할인 카드였습니다.

자동차 혹은 가전제품을 구매하면서 최고 70만원을 할인 받고 할인 받은 만큼 차후에 사용할 카드 사용금액에 제공되는 포인트로 갚아나가는 제도입니다. 

구조를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결국 선 할인이 아니라 선 할부 카드가 좀 더 정확합니다. 

그나마 선 할인이라는 이름은 금융감독원의 규제에 따라 사용이 금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판매 현장에서는 여전히 선 할인이라는 플랭카드를 볼 수 있고 선 할인 대신 긍정적으로 보이기는 마찬가지인 세이브와 포인트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 명칭들 또한 소비자들로 하여금 세이브는 적립, 포인트는 혜택이라는 이미지와 연결시켜 제도를 포장합니다. 

그러나 이 제도 또한 이름에서 풍기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여러 가지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만원을 선 포인트로 할인받게 되면 다음달부터 36개월간 매월 100여만원 가깝게 카드를 반드시 써줘야 합니다. 

중도에 할인 제도 변경 때문에 다른 카드로 변경하게 되면 할인 받은 금액을 현금으로 일시에 갚아야 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할부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입니다.

할인이나 적립이 아닌 할부인 것이 분명한 대목입니다. 

세 번째 문제는 선 포인트 몰에서 공짜로 구매하는 상품의 경우 일반 쇼핑몰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른 쇼핑몰에서 일시불로 결제할 경우 40여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한 네비게이션이 선 포인트 몰에서는 50만원입니다. 

포인트 결제를 전제로 ‘비싼 공짜’라는 함정을 파놓은 셈입니다.

가계 부채가 심각한 지금, 소비자들로 하여금 합리적인 금융시스템 이용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의식마저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떤 형식으로든 빚일 뿐인 상품들을 혜택으로 오인시키는 금융상품 명칭에 규제가 필요합니다. 

소비자들 대다수를 착각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합리적인 금융소비를 어렵게 만들 정도의 이름이라면 이미 사기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소비자들도 오인하지 않고 착각하지 않는 주의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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