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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는 자아와 행동하는 자아

2020-06-01 06:00:00 | 추천 1 | 조회 1562

많은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면서 동시에 좀더 질적인 소비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매달 급여를 받아들고 이번 달은 꼭 ‘흑자 가계부를 만들어야지’하고 생각하더라도 정작 월말이 되면 실패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결과적으로 소득이 낮아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자기변명에 이르고 재무적 무력감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막연히 의지만 가지고 소비를 줄이려고 하기 보다는 조금 더 체계적이고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신경경제학 분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계획하는 자아와 행동하는 자아의 두 가지 자아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정보처리 프로세스는 이 두 가지 형태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계획하는 자아는 분석적이고 통제적이며 노력을 필요로 하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이에 비해 행동하는 자아는 감정적이고 연상적이며 신속하기도 하고 노력이 들지 않는 즉 자동적 시스템으로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자아라고 합니다.   

사람은 이 두 가지 형태의 자아가 내리는 명령에 의해 주어진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내려 행동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할 때 알람을 맞추는 것은 계획하는 자아, 끄고 다시 자는 것은 행동하는 자아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알람을 끄고 다시 자는 것을 막기 위해 알람을 가급적 침대에서 먼 곳에 두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행동하는 자아의 영향을 덜 받게 환경을 통제함으로써 늦잠 습관을 벗어나는 노력입니다. 

소비를 함에 있어서도 처음에는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나 계획만으로 소비가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행동하는 자아 즉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정보처리 시스템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자기만의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돈을 쓰기 불편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편리한 소비 구조를 갖고 있고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 유혹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당연히 행동하는 자아의 충동소비를 통제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지갑 속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우리는 늘 행동하는 자아의 어리석은 소비로 인해 후회와 현금흐름 상의 외상구조에서 자유롭기 힘듭니다. 

따라서 지출통제를 위해서 신용카드나 마이너스통장을 없애는 것은 기본입니다. 

물론 언제까지 이렇게 환경을 불편하게 통제해야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두 가지 정보처리 시스템은 늘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운전 초보자의 경우에는 핸들을 조작해 차선을 똑바로 유지하는 것도 힘듭니다. 

초보자에게 차선 유지는 계획하는 자아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되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운전이 익숙해지면 한 손으로 핸들을 조작할 만큼 익숙해집니다. 

핸들 조작의 정보처리가 자동화되는 것입니다. 

소비 행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소 불편한 소비구조를 만들어 놓으면 처음에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심리적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현금 사용이나 혹은 체크카드에 예산을 반영해 소비하는 불편한 소비 구조는 조금씩 행동하는 자아의 즉각적인 정보 처리 시스템안에 녹아듭니다. 

그 결과 자신의 소득과 지출의 구조를 늘 인지하고 있다는 데서 오는 만족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용카드에 의해 충동적인 소비를 했을 때는 소비는 편리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늘 불안했던 것과 비교됩니다. 

이처럼 반복적인 생활 환경은 특정 행동에 익숙하게 합니다. 

계획하는 자아의 통제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계획적이고 분석적이며 통제적인 정보처리 프로세스는 자동화되어 즉각적인 시스템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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