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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네기와 담아내기

2016-06-29 04:00:00 | 추천 0 | 조회 18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말이란 신비로워서 의미를 담게 되면 생각과 기분까지도 단 번에 바꿉니다.

설령 적대감이 가득했던 사람이라도 금세 친구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엔 늘 유머, 위트와 해학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50대 교수님들 20명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였습니다.

얼마나 반응을 안 해 주시는지 진땀을 빼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유머를 던졌는데 한 분이 “강사님! 우린 지적 수준이 높아서 그런 말에 웃지 않습니다.”라고 비아냥거리듯 말했습니다.

그 말에 저는 “글쎄요. 그건 지적수준이 아니라 지적 수준 아닐까요?”

그 순간 그 교수님은 박장대소 하셨고 그 이후로부턴 무장해제하시고 강연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강사와 청중 간 일종의 힘겨루기였던 셈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때론 ‘촌철살인’의 말이 필요합니다.

남편은 평생 다마네기예요. 상담실에서 어떤 여성이 울면서 말합니다.

결혼 40년이 넘었는데도 남편은 여전히 가부장적 사고로 차 있어 일방적인 사람으로 그 오랜 세월을 눈물로만 살아왔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래서 자기 남편은 일본말로 ‘다마네기’라고 합니다. 까도 까도 눈물 나오게 하는 양파와 같다고 말이죠.

그분의 말에 “그랬다면 ‘다마네기’ 남편이랑 사시는 동안 지금까지 늘 ‘담아내기’를 하셨네요.” 그 말 에 그분은 또 한 바탕 오열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자식들 덕분이라고 합니다.

6남매의 자식들은 어딜 내놓아도 자랑할 만하다고 합니다.

“만약, 아내 분께서 다마네기 남편하고 살면서 담아내기를 안 하셨다면, 자녀분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그래도 ‘담아내기’를 하신 덕분에 자녀들에게 엄마가 방패역할을 잘 해 주었지 않을까요?

녀들이 엄마의 ‘담아내기’를 얼마나 고맙게 여기고 있을까요?” 그 말에 그녀는 또 한 번 웁니다.

설움의 눈물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이 의미 없는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눈물이었습니다.

아내, 담아내기에서 다마네기가 되어라 여자는 ‘담아내기’를 잘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담아내기만 하면 안 됩니다. 때론 다마네기가 되어야 합니다.

즉 양파처럼 벗겨내고 또 벗겨내도 또 새로운 것이 있어야 합니다. 여자는 늘 신비로워야 합니다. 남자는 반복되는 것을 싫어해 뭐든 쉽게 지겨워합니다. 자동차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주체는 남자들이지 여자들이 아닙니다. 오죽하면 클레오파트라나 양귀비도 3년만 데리고 살면 지겨워 못한다고 할 정도이겠습니까? 그래서 여성은 자기를 가꾸는 내면의 작업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힘겨워도 자신을 가꾸는 시간은 가져야 합니다. 인심은 광에서 나오는 법이라 내면의 힘이 커져야 ‘담아내기’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 다마네기에서 담아내기가 되어라 반면, 남자는 참아내는 법, 담아내기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남들이 무슨 말을 할 때, 특히 아내가 무슨 말을 할 때 진득하게 듣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그 무엇이 제공되지 않고 때론 불편이 주어져도 견뎌내는 인내력을 가져야 합니다. 아내가 혹여 기준치 이하의 행동을 할 때는 무식하리만치 참고 견디는 법도 필요합니다. 여자의 행동은 그 너머에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 때까진 말입니다. ‘더머(dumber)’가 되어야 ‘너머’에 있는 의미를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아마 남자들이 참아내는 법을 좀 더 많이 배웠다면 인류평화가 실현되었을 겁니다. 오늘 다마네기와 담아내기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우리도 필요할 때 다마네기가 되고 담아내기도 실행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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