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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 성공의 비밀

2020-03-23 06:00:00 | 추천 1 | 조회 619

공산주의 계획경제는 모든 것을 국가가 지시 감독하고 계획하는 경제입니다. 

무엇을 얼마나 만들어서 누구한테 주는지 어디 가서 살아야 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국가가 다 지시 통제 합니다. 

반면에 시장경제는 의사 결정이 분산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만들어서 얼마에 누구한테 팔고 내가 어디 가서 살고 하는 것 모두 각자 알아서 판단하는 체제입니다. 

그러니까 얼핏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을 국가가 지시 통제 감독하는 체제는 균형 잡히고 공평하고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제 각각 자기 잘 살겠다고 알아서 판단하는 제도는 아수라장이 되고 난장판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100여 년 동안에 두 경제체제의 발전과정을 보면 역설적으로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것을 국가가 지시 통제 감독하던 체제는 불공평하고 불균형으로 빈곤으로 떨어졌고 시장경제는 가끔 기업도산도 발생하고 물가도 오르지만, 계속 좋은 물건과 좋은 제품과 친절한 서비스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물질적 풍요가 보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상한 우리의 직관적 관찰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죠. 

그래서 이 무계획의 시장경제가 계획경제보다  더 물질적 풍요를 이루는 비밀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이미 2백여 년 전에 영국의 아담 스미스라는 고전경제 학자가 국부론이라는 책을 통해서 그 비밀을 이미 간파해 놓았습니다. 

그 아담 스미스는 책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용어를 썼죠. 

그 아담스미스의 책에 유명한 문장에 나옵니다. ‘우리가 오늘 맛있는 빵이나 포도주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생산자들이 착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오히려 돈 벌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결과 우리가 좋은 빵과 좋은 포도주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시장경제의 핵심입니다. 

오늘도 우리나라의 회사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물건을 싸게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팔려고 하는 것이 그 사람들이 소비자를 진심으로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돈 벌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물건을 친절한 서비스를 싸게 공급해준다는 것이죠. 

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을 좀 더 경제학적인 말로 번역해보면 일종의 가격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단한 예로 가격기구가 어떻게 사람들의 이익추구와 공익이 일치하는지 아담스미스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하는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배추 값이 올라갔다고 하면 사람들은 배추가 비싼 물건이구나. 

태풍이 불어서 우리나라의 배추생산이 줄었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러면 배추 값이 올라갑니다. 

올라간 배추 값을 보고 김치를 안 해먹습니다. 

김치찌개를 안 해먹고 김치볶음밥을 안 해먹습니다.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배추가 귀해졌으니까 배추를 아껴 먹자는 어떤 공익을 위한 국가경제에 협력하는 마음일까요? 그건 아니죠. 

배추가 비싸니까 덜 먹는 게 자기한테 이롭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이익을 위해서 안 먹는 것인데, 나타난 결과는 뜻밖에도 배추 절약 운동에 동참한 꼴이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농민들도 높아진 배추 가격을 보고 배추를 더 심게 됩니다. 

이 사람들이 서울 시민이나 소비자들이 김치찌개를 못해먹는 것이 안타까워서 배추를 심는 것이 아닙니다. 

배추 값이 올라가면 배추를 더 심는 것이 이익이라는 것은 농민들도 잘 압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이익추구를 위해서 배추를 더 심습니다. 

그런데 나타난 결과는 아담 스미스 표현대로 의도하지 않게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서 남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있거든요. 

이것이 바로 공급자들이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서 자기 이익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것이 결국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줬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소비량을 조절하고 또 생산자들은 가격의 움직임에 의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생산량을 조절하지만 결과적으로 나타난 결과는 모든 이익에 이롭고 나라 경제 차원에서 보면 절약하고 더 생산하는 이러한 마술을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라는 것은 즉, '시장경제의 성공의 원리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지만 이것이 가격이라는 기구, 시장이라는 기구를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의 기본 원리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시장경제에서 우리가 좋은 물건, 친절한서비스를 값싸게 누릴 수 있는 것은 공급자들이 착해서가 아니고 역설적으로 공급자들이 돈 벌기 위한 경쟁의식에 의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시장경제에서 모든 사람들은 착하게 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착하기 때문에 잘 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도 결국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가 사랑하는 식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바로 시장경제는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가 국민들에게 부여된 체제입니다. 

그래서 시장경제는 바로 사람들의 잘 살겠다는 욕망이 시장경쟁을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결과를 나타내는 이것이 바로 2백여 년 전의 아담 스미스가 본 ‘보이지 않는 비밀의 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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