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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 솟는 갑질 식당

2019-09-06 05:00:00 | 추천 0 | 조회 1810

안녕하세요. 넷향기 회원 여러분

오늘 하루 잘 쉬고 계십니까?

대한민국의 건강한 쉼 바라기 ‘쉼바람박사 철교수’입니다.

오늘도 숨 한번 크게 쉬고 시작해 볼까요?

 

오늘은 ‘행복해지는 갑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에 친한 친구가 오래 전부터 즐겨 찾는다는 냉면집이 있다고 해서 같이 간 적이 있습니다. 

주인 할머니는 정말로 친구를 알아보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셨지요. 

저와 친구는 냉면을 시켰는데 특별히 제 친구는 곱빼기로 주문을 했습니다. 

잠시 후 나온 냉면을 보고 저는 기겁을 했는데요, 보통 냉면도 푸짐했지만 친구의 곱빼기 냉면은 그릇이 넘쳐날 정도로 양이 엄청났습니다. 

“아니 아무리 곱빼기라고 이렇게 많이 주셔도 되는 겁니까?”라고 했더니 할머니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내 맘이여! 주고 싶은 대로 줄 수 있으니께, 이 맛에 주인 노릇을 하지, 안 그려?” 하시며 깔깔대며 웃으시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지는 갑질’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서비스가 좋다’라고 말하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이런 것은 서비스가 아니라 ‘호스피탈리티’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는 라틴어 호스피탈레(hospitale)가 그 어원으로 ‘순례자 혹은 참배를 위한 여행자에게 제공하는 숙소’라는 의미인데요, 여기에는 숙소를 내어주는 주인과 여행자 사이에 오가는 마음씨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서비스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노예 신세를 의미하는 서르비띠움(servitium)이나 종을 뜻하는 세르부스(servus)에서 유래하지요. 결국 주종의 관계에서 충성과 복속하는 강제적 의무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서비스가 하인의 관점에서 주인이 요구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채워주는 입장이라면, 호스피탈리티는 주인의 관점에서 내 집을 찾아준 손님을 배려해 주는 능동적인 입장으로 그 명확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갑질’이 부끄럽지만 ‘문화’로까지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는 결코 달갑지 않습니다. 

본래 ‘갑(甲)’이라고 하는 것은 십간(十干)의 첫째를 나타내는 말로 최상이나 일류를 의미하는데요, 

요즘에는 경제력이나 권력과 같은 물리적인 힘을 앞세워 우위를 점하는 것의 대명사처럼 잘못 쓰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훌륭한 주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본 적도 배운 적도 없어서 그런 걸까요?

 

이제는 호스피탈리티와 같은 주인의식으로 마음껏 베풀고 도와주는 데에 그 힘을 쓰는 ‘슈퍼 갑’이 절실한 때입니다. 

갑이라고 해서 그 힘을 이용해 횡포를 부리거나 남을 괴롭히는 못난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갑갑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새 우리의 일상처럼 되어버린 외식활동에서도 아름다운 갑질을 하는 음식점을 소개해 주고 찾아다니는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져야겠습니다.

 

맘껏 베풀고 활짝 웃을 수 있는 냉면집 할머니야말로 냉면보다 훨씬 더 시원한 ‘쉼’을 내어주신 아름다운 갑의 모습입니다.    

 에 우리 모두가 행복한 을이 되는 그 날을 그려 봅니다.

 

건강한 쉼이 행복을 부릅니다! <쉼바람박사 철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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