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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어도 몸이 낫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2019-01-25 04:00:00 | 추천 1 | 조회 2107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이남석입니다.

약을 먹지 않아도 몸이 나아질 때도 있지만 약을 먹어도 몸이 낫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앞서 설명했던 플라세보와 정반대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 입니다.

미국 하바드 의대의 허버트 벤슨 교수는 자기 자신을 절망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게 되면, 몸에서는 장애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즉 마음을 부정적으로 먹으면 실제 몸 상태도 안 좋아지는 것이 노세보 효과입니다.


2006년 미국 보스톤의 브리그햄 병원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머리 위로 전류가 지나간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어떤 집 위로 고압선이 올라간다고 하면 기분이 좀 나쁘지 않을까요? 그리고 실험 참가자들에게 그 전류가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일상에서도 고압선 밑을 지나갈 때면 기분이 좀 찝찝하지 않습니까? 실험참가자들도 전류가 두통을 일으킨다는 말이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대학생의 3분의 2이상이 실제로 두통을 호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험에서 실제로 전류는 흐르지 않았습니다. 즉 두통을 일으킬 만한 물리적 요인이 없었습니다. 두통이 일어날 것 같다는 심리적 요인만 있었습니다. 마음만으로 두통이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환자의 예상이 치료 결과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된 산삼이라고 해도 그 효험을 믿지 않으면 비타민보다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암 환자가 자신은 결국 죽을 거라고 생각하면 금방 죽게 될 수도 있고요.

병이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매달린 끝에 암을 이겨낸 분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반대로 낙담에 빠져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않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지요. 


일본 고베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지진당시 어떤 생존자가 다른 곳 생존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외쳤지만 그 말을 무시하고 도피했습니다. 그런데 도피 했던 환자를 연구했는데 이 사람은 대지진때 부터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도피한 환자를 연구 해본 결과 실제로는 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스스로 귀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믿고 있었고 그 후 실제로 귀로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생존자가 애타게 살려달라는 말을 무시하고 살아 나왔던 것에 죄책감이 들어 '귀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라고 스스로 믿은 것입니다. 귀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고 믿고 싶었고 결국 그 믿음으로 인해 귀까지 멀게 되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미국 하바드 의대 허버트 벤슨 교수의 책에 나오는 연구 결과 입니다. 물리적으로 잘 들리던 귀를 멀게 할 정도로, 약효가 있는 것도 없다고 믿으면 그 약효가 사라질 정도로 마음의 힘은 상당히 강합니다. 약을 드실 때는 약효가 있다고 믿어야 실제로 약효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효가 없는 플라세보 효과도 있는 것이고, 약효가 있는데도 없다고 믿는 노세보효과에 빠져 '백약이 무효'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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