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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컴퓨터로 보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 어느 쪽이 나을까요?

2018-12-21 04:00:00 | 추천 0 | 조회 2473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이남석입니다.

글을 컴퓨터로 보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 어느 쪽이 나을까요?

요즘은 컴퓨터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신문 기사도 인터넷으로 볼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전자책까지 나와서 책도 컴퓨터를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종이에 인쇄한 신문이나 책을 보는 게 더 좋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직은 종이에 인쇄된 것을 보는 쪽이 더 유리합니다.

2008년 노르웨이의 스타밴거(Stavanger) 대학의 읽기연구센터의 앤 만젠(Anne Mangen)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 모니터 상에서 글을 읽는 것은 책으로 읽는 경우보다 뇌에 스트레스를 더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클릭, 스크롤링 등 컴퓨터를 조작하기 위한 행동이 사용자의 주의 집중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넷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내용을 보지 못하게 될까봐 불안도 증가하게 됩니다.

어떤 때는 화면의 편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보기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웹 페이지는 눈이 아플 정도로 너무 자극적인 색이나 아이콘 등으로 내용을 강조해 놓아서 차분하게 읽을 수 없게도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글을 읽다가 보면 하이퍼텍스트로 링크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링크된 것을 누르다보면 잡다하게 이것저것을 읽게 됩니다. 

원래 읽고자 했던 내용이 아니라, 다른 것을 더 많이 읽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독서를 하다가 다른 생각을 산만하게 하도록 조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래서 컴퓨터로 글을 읽을 때 이것저것 클릭하다 보면 눈은 아프게 뭘 보았지만, 뭘 보았느냐고 정리하라고 하면 모호한 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직은 책으로 글을 읽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컴퓨터로 읽기와 관련된 방해 요소에 대해서도 잘 적응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입니다. 

아직은 태어난 후 컴퓨터로 당연히 공부한 세대가 어리고, 컴퓨터를 일상적으로 쓰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아직은 완벽하게 적응할 시간이 지난 것이 아니지요. 만약 지금의 어린 세대가 더 자라고, 나이든 사람이 더 컴퓨터로 글 읽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연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 대한 독서법이 다양하게 있어도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따로 골라야 하듯이 컴퓨터에 대한 읽기도 자신에 맞는 것을 발전시켜야만 합니다.

우선 책을 통한 독서법 도서를 통해 읽기 자체에 대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개략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독서 스타일을 확인하세요. 

그런 다음 다양한 포맷의 컴퓨터 글을 읽으셔서 자신이 가장 편하면서 공부효과도 큰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컴퓨터의 글은 매체 특성상 별도의 필기 없이 내용을 저장하거나, 링크를 통한 심화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런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책을 통한 읽기보다도 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독서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매체가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보다는 그 매체 안에 있는 내용을 가장 잘 읽고 이해하는 방법이 무엇이냐를 더 고민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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