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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 맞는 생활규칙

2016-08-31 04:00 | 추천 0 | 조회 25

세월이 유수같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 흐르듯이 계속해서 흘러간다는 의미입니다. 자연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자연도 한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움직이게 됩니다. 만약에 자연이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있다면 무엇인가 썩고 자연이 자연다워지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죽은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도 한 시간도 자꾸 변화하듯이 한세월도 한계절도 이렇게 변하는 거 같습니다. 어느 덧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음양으로 따져서 일 년 중에 봄, 여름에 양기가 많이 올라갔다가 가을에 점점 수그러 들고 음기가 많이 쌓이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과 가을에는 음기를 기르는 섭생을 해야한다고 고전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의 수치와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것이고 그것에 역행하는 것이 바로 질병에 걸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황제내경(黃帝內經. 의학오경(醫學五經)의 하나. 한의학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 서적)에 보면 가을은 ‘용평(容平, 몸가짐이 바르게 되는 시기)’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용평이라는 것은 모양이 더 이상 크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가을의 기혈을 숙살지기(肅殺之氣)다, 즉 아주 냉험 하고 살벌한 기운을 돋운다는 뜻입니다. 여름에 많은 성장을 했던 것들을 가을에 갈무리 하면서 일어나는 현상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가을철에 어떻게 하면 자연의 이치대로 맞는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양생(養生)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양생은 ‘어떻게 기거할 것인가?’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 ‘정서적으로 어떻게 안정할 것인가?’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봅니다. 일상생활은 어떻게 할 것이고, 무엇을 먹으면 좋고, 정신적으로 어떻게 안정을 취해야 될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일상생활을 보면 황재내경에 보면 가을철에는 양기를 갈무리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일찍 자라는 얘기는 그만큼 양기를 더 갈무리하라는 얘기구요, 일찍 일어나라는 것은 폐기를 확산시킨다는 얘기로서 너무 많이 갈무리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겨울이 다가오는 가을엔 손발이 차갑지 않도록 이불을 덮고 주무시라는 것이 일상기거 생활 방법입니다. 그 다음 정서적, 정신적인 면에서는 ‘비가 오고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철이 되면 왠지 모르게 우울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수에 잠긴다는 것을 한자로 보면 가을추(秋)자 밑에다 마음 심(心)자를 썼습니다. 그만큼 불만과 불편감이 생기고 억울한 마음도 생기고..자연은 저렇게 되어 가는데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우울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다 햇빛의 일조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햇빛을 보기 위해서라도 단풍 구경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옛 말에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가을볕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우울증도 없애주고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을철에는 딴 생각하지 마시고 햇빛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아무래도 제철에 나는 음식과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호두, 밤, 은행 이런 것들을 드시게 되면 몸에 기운을 부드럽게 해주고 특히 호흡기 계통을 부드럽게 하는데 좋습니다. 가을철에는 음기를 모아야 하기 때문에 몸을 발산시켜 주는 음식을 드시면 안됩니다. 예를 들면 매운 음식, 열을 나게 하는 음식 파, 마늘 등은 조금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몸을 갈무리 하는 음식이라면 ’신음식‘이 좋습니다. 신음식은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데, 그만큼 수렴 한다는 것입니다. 오미자가 그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그런데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나도 많이 먹어서 살을 쩌야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오산입니다. 예전에는 겨울이 되면 먹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겨울을 잘 지내려고 가을에 많이 먹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겨울에도 먹을 것이 많기 때문에 예전처럼 먹는다면 비만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하게 영양가 있는 음식들을 섭취해서 몸을 길러주는 것이 가을을 잘 보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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