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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곁은 안녕하십니까?

2018-10-24 04:00:00 | 추천 0 | 조회 2527

안녕하세요. 넷향기 회원 여러분,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서비스 닥터 철교수’입니다.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웰빙 라이프>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 즉, 서비스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데요,오늘 이야기는 그 중에서 <개인 서비스>에 관한 것입니다.

‘곁’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대상의 옆. 또는 공간적ㆍ심리적으로 가까운 데’ 혹은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거나 도와줄 만한 사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곁을 주다’는 관용구의 의미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에게 가까이할 수 있도록 속을 터 주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곁이 비다’는 ‘가까이에서 지켜주거나 보호해 줄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어제는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문득 ‘곁’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한동안 맴돌았습니다. 내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내가 곁을 주고 있는지 아니면 내 곁이 비어있는지에 대해 생각들이었지요. 

 

평소에 아무런 생각 없이 가깝다고 여겼던 사람들이 정작 한 사람 한 사람 따져보니 가까이 하기엔 조금 애매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어찌 보면 제 곁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 허전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제 스스로 거리를 두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유독 곁을 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아버지들이 좀처럼 자식들 특히 아들들에게 곁을 주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가부장적인 권위의 상징은 무뚝뚝함이 아니었을까요? 자식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그저 한마디 내색도 못하고 오히려 퉁명스러워진 남정네의 모습으로 일관하신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이십니다. 

곁을 내 주면 마치 가정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듯이 절대로 용납하지 못하신 분들은 결국 그 비어있는 곁으로 인해 쓸쓸한 노년을 보내게 되지요. 이런 현상은 비단 가정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유독 곁을 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직장 상사들이나 선배들 혹은 기득권을 쥐고 혹시라도 빼앗길까 하는 두려움에 그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습니다. 겉보기에는 화려할지 몰라도 정작 그들의 내면은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앉는 자리나 서있는 자리나 먼저 차지했다고 해서 다음에 타는 사람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면 서로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길도 곁을 주지 않음으로써 서로가 불편하고 험난한 길이 됩니다. 

 

어느새 우리사회가 서로 밀어내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서로 밀어내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누구도 남을 수가 없습니다. 서로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어야 모두가 남게 되는 풍요로운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구에게 곁을 주고 계십니까?”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서비스 닥터 철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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