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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에도 조건이 있을까요?

2018-07-09 04:00:00 | 추천 6 | 조회 861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이남석입니다.

 미움에도 조건이 있을까요? 앞서 사랑에도 조건이 있다고 했는데 '미우면 미운거지'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미움에도 조건이 있습니다.  

'증오', 심리학에서는 보통 미움을 증오라고 합니다. 

증오는 세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였던 '로버트 스턴버그' 박사가 밝혀냈습니다. 

친밀감의 부정, 열정, 헌신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열정과 헌신이라는 요소를 잘 살펴보면 사랑의 조건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수에 대해 이야기 하였듯이 복수와 구애는 인간관계에 대한 열정에서 나오며 사랑과 미움도 비슷한 원천이 있습니다.   

 

 첫째로 '친밀감의 부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친밀감을 부정한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는 것, 즉 반감과 혐오감입니다. 

이런 혐오감을 가지는 이유는 자기의 정체성을 잘못된 방식으로 지키기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세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저마다 다릅니다.

위안부에 대한 대응 사례와 같이 한국인이 아닌 특정 정치인 지지자로서의 정체성을 더 내세우는 사례도 있습니다. 

분명히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용서해', '지난 일이니까 그냥 넘어가' 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위안부를 보호하자' 라고 하는 분들을 미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원래 친밀해야하는 대상임에도 부정하는 경우에 미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열정은,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서 강렬한 분노나 두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내부 문제를 지적하면 특정 정치 세력을 옹호하냐고 몰아부칩니다. 

세월호 때나 탄핵 때처럼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됩니다.

 

 그리고 헌신은, 대상 집단의 평가절하와 경멸을 통한 가치축소를 말합니다. 

왜곡된 생각을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즉, 자기의 믿음에 더 헌신합니다. 분명히 객관적으로는 믿음을 버려야 하는 사실들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왜곡이야', '가짜 뉴스야', '거짓이야' 하면서 그것을 이야기 하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증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집단과 개인에 대한 편견을 줄여야 합니다. 

정체성을 더 큰 틀로 보게 하고 교류 기회를 늘려야 합니다. 친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즉, 친밀한 것에 기회를 갖어야 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열정을 없애려면 용서가 필요합니다.

증오에 헌신하지 않게 하려면 꼼꼼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하고 무엇이 진짜 올바른 것인지를 확인해서 생각을 변화시키려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상대편 동아리 회원들이 말하던 것을 멈추었다고 해보죠. 

보통 미움을 가지고 있던 분들은 '내 욕을 하고 있었나봐' 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편견을 가지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알면 안되는 그들만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있었나보다' 하고 중립적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나에게 선물을 주려고, 비밀파티를 해 주려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미움이라는 마음을 키울 필요는 없습니다. 

미움을 없애려면 이렇게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미움을 벗어나 더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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