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이남석입니다. 

'사랑에도 조건이 있을까요?' 이렇게 질문을 드리면 '사랑에는 조건이 없지', '무조건 적인 것이 사랑이지', '거기에 조건이 들어가면 사랑이 아니야', '사랑은 순수하고 솔직하기만 하면 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이 찾은 결론은 다릅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였던 '로버트 스턴버그'의 이론에 따르면 사랑은 삼각형처럼 세가지의 조건이 서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조건은 열정입니다. 처음에는 관계에 불을 비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열정만 있으면 안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십시오. 일주일동안 열정적으로 사랑했지만 결론은 비극이었습니다. 

열정은 처음에 사랑을 시작하는 조건이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되지 않습니다. 그럼 뭐가 있어야 할까요? 

두번째로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충성심 있게, 친구관계처럼 충성심 있게 신뢰를 주고 지지를 해주는 그런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헌신은 상대방에 대한 헌신이기도 하지만 자기의 사랑에 대한 헌신이기도 합니다. 

만약 사랑하던 사람이 죽었다고 할 경우나 이별 했을 경우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사랑에 대해 헌신하고 그 의미를 한 번 살펴볼 줄 아는 것이 바로 헌신입니다. 

그러나 헌신만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인어공주는 자기의 사랑에 대한, 왕자에 대한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헌신만 하다보니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조건인 열정, 헌신이 필요한 이유는 '행복'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동반자에 대한 생각입니다. 열정도 있어야 하고 헌신도 있어야 하지만 인생을 함께 영유해가는 동반자로서의 생각까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동반자로만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친구관계만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동반자의 생각과 열정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단계에서는 열정의 단계가 중요하고 그 다음은 헌신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가 동반자적 관계로 진입하게 되는데 어느순간에는 다시 열정이 불붙어야 하고 그리고 헌신이 다시 필요하게 되고 그러다가 동반자적 관계의 식으로 사랑의 조건은 돌아가면서 비중이 달라질 뿐 사랑에는 위 3가지 요소가 다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것 말고도 조건을 더 추가할 수록 행복한 사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다란 이벤트로만 사랑을 표현한다면 그런 사람은 불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소한 일상에서 꼼꼼하게 조건을 따져서 '이런 것도 이 사람이 이렇게 해 주는구나' 하면서 감사할 줄 안다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건을 하나씩 하나씩 추가해 가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부분 열정, 헌신, 동반자적관계의 3가지 요소를 찾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삶의 조건을 더 꼼꼼히 살펴보면서 상대방에게 더 맞는 사랑의 조건을 꼭 더 찾으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