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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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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전체 아프면 뇌출혈, 이마 두통은 축농증 의심

2019-10-23 | 추천 0 | 조회 294

두통을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두통이 때로는 심각한 질환을 발견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두통을 일으키는 질환이 많아 이것만 정리한 의학 교과서가 300~400페이지 분량에 달한다"며 "각 질환별로 두통이 생기는 부위나 양상은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따라서 두통의 양상을 잘 관찰하면, 원인을 파악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두통 발생 부위별 의심 질환

▷ 머리 전체 뇌출혈·뇌종양

두통이 머리 전체에 나타날 때는 뇌출혈이나 뇌종양을 의심한다.

김범준 교수는 "이들 질환은 두개골에 둘러쌓인 뇌를 부풀어오르게 해 뇌압을 높인다"며 "이 때문에 머리 신경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다"고 말했다.

높아진 뇌압은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멀미 증상을 동반하며, 시신경까지 압박해 시력 저하를 일으키므로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 관자놀이 편두통·측두동맥염

관자놀이 쪽에 두통이 생기면 편두통을 의심한다.

편두통은 혈관이 확장돼 생기는 박동성 통증이 특징인데, 혈관이 많이 분포한관자놀이 통증을 유발한다.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나이가 많은 노년층에게 생긴 관자놀이 통증은 측두동맥염을 의심한다. 관자놀이 근처를 지나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원주 교수는 "염증 때문에 부어서 관자놀이에 혹 같은 것이 튀어나와 누르면 압통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방치하면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 이마 긴장성 두통·부비동염

이마가 아플 땐 긴장성 두통이나 부비동염(축농증)을 의심한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이 경직돼 신경을 압박하는 통증이다.

근육이 많은 이마나 뒷머리에 띠를 두른 듯 조이는 통증이 생긴다.

코 주위에 있는 얼굴 뼈속 빈 공간(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도 이마 통증을 유발한다.

김범준 교수는 "부비동은 미간까지 이어져 이마쪽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고개를 숙이거나 오래 앉아있을 때 이마 통증이 심해지면, 부비동염을 의심한다.

긴장성 두통은 휴식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부비동염은 염증을 줄이는 항생제 투여와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등으로 치료한다.


▷ 뒷머리 긴장성 두통·후두신경통

뒷머리에도 근육이 많아 긴장성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뒷머리에 전기가 오듯 찌릿한 통증이 생기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한다.

후두신경통은 뒷머리 중앙에 있는 후두신경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김원주 교수는 "보통 신경병성 통증에 쓰이는 약물로 1~2주 안에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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