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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로 사람의 거짓말을 알 수 있는가?
이남석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이남석입니다
'거짓말 하는 사람을 가려낼 수 있을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가려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심리학자들도 연구를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는 특별한 행동 패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령 어떤 이야기를 꾸며내야 하니까 눈이 위로 올라간다거나, 눈을 자주 깜박거린다거나, 그 사람이 나의 마음을 읽지 못하게 시선을 회피한다거나 하는 것들입니다.

보통 이렇게 급수가 낮은 거짓말쟁이들은 독특한 행동 패턴을 그대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기꾼같이 전문적인, 아주 고급의 거짓말쟁이들은 그렇게 행동 패턴을 역으로 이용합니다
즉, 그런 행동 패턴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이 발견한 것이 '뇌 지문 인식 기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거짓말을 숨기려고 얼굴 표정이나 눈 위치 이런 것들을 고정시킨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뇌는 속일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해서 뇌의 신경세포에 자극을 주어서 뇌세포의 패턴을 통해서 거짓말을 하는지, 실제로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지 아니면 상상하는 부위가 활성화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서 거짓말을 판별하는 식으로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법정에서 거짓말인지 진짜인지를 확인하려다 보니 '단순히 기억에 없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 때문에 법적 증거로는 채택되지 않게끔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수준이 높은 거짓말쟁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속입니다
그래서 '실제 있지도 않았던 것을 있었다'라고 하거나 '실제 있었던 것을 없다'라고 하거나 '없던 것을 있다'라고 본인 스스로 실제 믿어버리기 때문에 사기꾼을 잡고 나면 그 사기꾼은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말합니다

'저는 억울합니다, 저는 죄가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믿어버리기 때문에 그런 고급 거짓말쟁이들을 쉽게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얼굴 표정이나 뇌만 가지고는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드풀로라고 하는 박사가 거짓말쟁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불행히도 50% 확률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즉, 거짓말탐지기를 써도 폴리그래프라고 하는 '생체신호전달 체계를 통해 미세한 떨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해도 동전 던지기에 준하는 '50%의 확률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법정에서 사용 될 때도 거짓말 탐지기이건 이런 것들은 결정적인 증거가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하는 참조 증거밖에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거짓말쟁이들을 잘 판별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고급 거짓말쟁이는 판별할 수 없고 보통 사람들이 하는 거짓말은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눈의 위치 즉, 어떤 이야기를 생각할 때 눈을 위로 뜬다거나, 눈을 자주 깜박인다거나, 시선을 회피 한다거나, 실없이 웃는다거나, 이야기가 중구난방 되는 것으로서 판별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것(거짓말을 판별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