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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왜 포기할까?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한 때 <미국 교포가 남긴 글>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삼십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교포가 고국와 와서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죠. 정말 전 세계에 자랑할만한 것들을 나열합니다. 정말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요.
그런데 마지막은, 스스로 불행해 죽겠다고들 하는 부분에서 물음표를 던집니다. 외형적으로 부자가 되었음에도 정신적으로 가장 더 가난한 존재가 된 사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말입니다.
그 내용 중의 하나가 한국에는 ‘전세’ 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입주할 때의 돈을 그대로 받아서 나올 수 있다는 아주 특별한 형태입니다. 한국에 있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는 전세라는 개념은 없고 오로지 월세만 있다고 하죠.
사실, 한국이란 나라에서 <내 집 마련> 이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가장 일반적인 평균 수준의 월급쟁이라고 가정할 때, 아끼고 또 아껴서 저축해서 집을 사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심지어 생활비를 빼고 월급을 통째로 저축한다 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집값을 감당할 수 없기도 합니다.
무리해서 대출을 했다가 이자 때문에 고생하는 ‘하우스 푸어’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 사람들은 악착같이 죽어라 일만하는 이유의 이면에는 <내집마련>에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을 둥 살 둥 일만 하다가 건강 잃고, 그 건강 되찾겠다고 모은 돈이나 집 다 날리는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내집 마련'을 결혼 20년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엉겹결에 하게 되었습니다. 31평의 아파트에 전세로 살 때였는데 어느 날 아침, 부동산 중개사가 누군가를 데리고 집을 보러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주인이 집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이사철도 아니고 고3수험생도 있는 10월에 어디로 이사를 한단 말입니까? 또 아무리 주인이라도 세입자에게 집을 판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하는데 그런 절차도 없이 다짜고짜 집을 판다면 길거리에 나앉으란 이야기와 무에 다릅니까?
결국,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그 집을 사는 것으로 하고 대출까지 해서 집을 샀습니다. 덕분에 집을 사게 되긴 했지만 신문이나 방송에서 결혼 10년이면 내집마련 해야 한다는 그런 내용을 들을 때면 졸지에 죄인이 되거나 무능한 인간으로 되더군요.
그 놈의 통계라는 것은 사회적 알람이 되어서 불안을 조장하고, 무능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스스로 만들게 하여 사람들을 무력감에 빠지게 합니다. 과연 그런 통계는 누가 내는 것이며, 그런 통계를 발표하는 족속들은 도대체 누구랍니까?


집을 사려 말고 가정을 먼저 사라

임대주택에 살아도 얼마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15년 전부터 부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던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정말 신혼 때부터 각종 사업을 한다 뭘 한다며 늘 까먹기만 했던 어려운 시절, 급기야 감정의 골까지 깊어 그 집 아내는 아이들이 대학까지만 들어가면 그 때 이혼하겠다고 결심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부부학교를 만나게 되었고, 그 과정을 지나면서 부부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부부관계의 회복과 함께 찾아온 선물은 임대아파트 당첨이었습니다. 그 또한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4-5년 동안 기다렸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다 성장했는데요, 워낙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아이들이 오히려 훨씬 독립적인 아이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딜 내 놓아도 손색없는 인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부부의 초청을 받아 그 집을 방문했는데 호야라는 식물이 온 아파트 실내를 장식하고 있었다. 워낙 길게 자라는 통에 마치 밀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다. 따뜻한 공간에 햇살이 잘 드는 그저 무럭무럭 자란다고 했습니다. 길게 자란 식물만큼이나 여유로와 보였네요.


교육의 주체가 부모 스스로가 된다면...

<내 집마련>에 대한 포기를 외부상황으로 돌린다면, 비정규직, 낮은 임금, 경제침제.. 등등의 외부요인을 꽂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집은 살 수 있지만 가정은 살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집보다 가정을 먼저 꾸미고, 가정을 먼저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특히, 비록 좀 경제적으로 부족하다 할지라도, 적어도 상대적 박탈감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도의 심리적 맷집을 가졌다면, 자기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고 스스로도 좋아하는 일이라면, 그 작은 불편이 불행을 불러오진 않을 겁니다.
혹여 도시에 꼭 살아야 할 이유가 자녀교육 때문이라면 부모가 직접 가르친 교육은 왜 생각안할까요? 부모가 대학이상을 공부했다면, 홈스쿨링도 가능할 텐데 말입니다. 더구나 인터넷이 연결되는 요즘 같은 정보화시대엔 굳이 장소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행복의 필수 조건은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게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라고 말했던 버드란트 러셀의 말을 한 번쯤 새겨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