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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지우개
최윤규

발상의 힌트는 내 눈에 보이는 것들 속에 있습니다.
여러분 눈에 보이는 것, 지금 여러분이 바라보는 그 속에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생각할 것인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1958년 닛신 식품 안도 모모후쿠(Ando Momofuku) 사장은 외국 출장지에서 주재원이 종이컵에 분말 가루를 넣고 물을 부어 마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가 제공한 알루미늄 용기를 보고 용기 속을 외부 공기와 차단한 상태에서 밀폐하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발포 스티로폼 수지에 라면과 양념 가루를 넣어서 컵라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똑같이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것이 바로 발상 전환의 힌트입니다.

만화가 알 허쉬펠드(Al Hirschfeld)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창조적이며 모든 사람에게 재능이 있다. 단지 나는 모든 사람이 훈련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창조적인 것은 내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스스로 자기 일의 가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훈련되지 않았을 뿐 창조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응용해야 합니다.

1772년에 우연히 연필로 글을 쓴 종이를 고무로 문지르다 글씨가 지워지는 것을 발견한 후 고무지우개를 만든 것은 영국의 화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였습니다.

1867년 8월 가난한 화가 지망생이었던 15살의 하이멘 립먼(Hymen Lipman)은 데생이 잘 못돼 지우개를 찾던 중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우개에 실을 꿰어 연필에 매달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연필 위에 지우개 모자를 씌우자'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친구의 도움으로 특허를 출원하였습니다.

1870년대 타자기가 보급되면서 한 글자를 잘못 치면 처음부터 다시 쳐야 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비서였던 베티 네이스미스 그레이엄(Bette Nesmith Graham)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민하던 그녀는 1951년에 매니큐어처럼 덧칠해서 지울 수 있는 수정액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내 눈에 보이는 것, 그것을 보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응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작가 존 브록만(John Brockman)은 저명한 과학자 110명에게 "지난 2천 년 동안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컴퓨터, 시계, 피임약, 민주주의, 인쇄, 아스피린, 거울, 망원경 등 각양각색의 답이 나왔습니다.
그중 저명한 과학저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Douglas Rushkoff)는 매우 인상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지난 2천 년간 가장 감동적인 발명품은 바로 지우개였다.(컴퓨터 Del 키, 화이트, 헌법 수정조항) "
왜, 지우개가 가장 감동적인 발명품인지 사람들이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실수를 수정하는 모든 것을 꼽고 싶다. 지우개는 우리의 참회 소이며, 용서하는 자이며, 타임머신이다.
수정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이것은 최대의 발명품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응용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생각은 머릿속으로 하니까 돈 들지 않잖아요.
마음대로 무한대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지우기만 하고 수정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우는 그 순간 절대 수정을 못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은 굉장히 신중하게 일하겠죠.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보면 치매에 걸린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치매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지우개로 뇌 속에 저장된 정보를 깨끗이 지워 버린 것처럼 정상 생활을 하던 사람이 기억력, 언어능력, 방향감각, 판단력 등을 잃어가는 것이죠.
이 치매는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보고되었고 아직 전문적인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단,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 발병률이 낮다고 하니 최대한 머리를 많이 써야 합니다.
그래서 많이 상상하고 많이 발상하고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창조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치매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지우개로 무엇을 할지 물어보았습니다.
"지우개 똥을 뭉쳐서 멀리 날리기 게임을 해요."
"그냥 지우개를 변기통에 버려요. 그리고 물을 내려요. 지우개가 어떤 모양으로 사라지는지 관찰해요."
"사춘기 형을 위해서 여드름 지우개 발명할 거예요."
"포스터 컬러 물감을 지우는 지우개를 발명할 거예요."
어린아이들의 생각은 이렇게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운 것을 기억하는 지우개를 만들면 어떨까?'
한 번이라도 지웠던 것은 모두 기억되고 저장되는 지우개 말이죠.
'머릿속을 지우는 지우개, 가슴을 지우는 지우개, 입속의 냄새를 지우는 지우개, 눈을 통해 본 나쁜 것을 지우는 지우개, 귀를 통해 잘못 들은 것을 지우는 지우개 등 감각의 지우개를 만들면 어떨까?'

여러분은 무엇을 만드시겠습니까?
발상의 전환은 경험하는 모든 것에서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