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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이 조직의 생명주기를 연장한다 1
신동기

20세기 말 21세기 초는 ‘변화’와 ‘개혁’이 최고의 화두이다.
기업을 필두로 정부, 대학을 비롯해 개인까지 변화와 개혁을 최고의 덕으로 삼고 있다.
기업들로부터 시작된 ‘변화의 바람’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낳았다.
하나는 긍정적 반응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 반응이었다.

긍정적 반응은, 있는 것은 사람밖에 없는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1등 기업, 선진국가가 되는 것은 선(善)이라는 공감이었다.

부정적 반응은, 기업은 항상 종업원들을 쥐어짤 목적으로 무엇인가 그럴듯한 구호를 찾고 있는데, 그렇게 찾아낸 것이 ‘변화’와 ‘개혁’ 아니겠느냐 하는 시각이었다.
조기 출근 조기 퇴근과 같은 제도도 의도는 좋지만 결국 출근 시간은 있고 퇴근 시간은 없는 그런 식으로 되고 말 것이라는 비판적인 생각들이었다
 
사실 개혁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경제를 담당하는 기업의 역할이 국가나 개인보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비대해져 기업이 도드라져 보여서 그렇지 국가나 개인 역시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다만 개인은 유한한 생명체이므로 지속적 개혁을 해도 생명주기에 한계가 있지만, 기업과 국가는 일종의 시스템이므로 지속적 개혁을 잘 해 나갈 경우 생명주기를 무한하게 연장시키고 동시에 향상도 도모할 수 있으므로 훨씬 더 변화와 개혁이 강조된다
 
로마는 로물루스에 의해 BC753년에 설립되어 서로마는 476년, 동로마는 1453년에 망했으니 서로마는 1229년 동로마는 2206년이나 지속된 셈이다
 
많은 사람들은 로마는 왜 망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이 질문은 매우 교만한 질문이다.
‘교만하다’는 것은 신이나 그렇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인류의 역사를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본다면 사람이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질문이기 때문이다.

동로마 기준으로 볼 때, 현존하는 조직과 인류 역사상 지금까지 존재했던 조직 모두 포함해 2200년 이상 지속된 조직은 지구상에 로마 밖에 없다.
한 국가, 하나의 기업이 천년 만년 지속될 것처럼 큰소리를 치지만 과거의 역사는 하나의 조직이 수백년, 수십년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지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Going Concern'으로 수백년, 수천년을 지향하는 기업과 자손만대 영원한 번영을 꿈꾸는 국가라는 조직에 던지는 2200년 역사 로마의 교훈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바로 ’개혁‘이다. 
 
로마는 건국에서 제국의 완성까지 700여년이 걸렸다.
로물루스가 BC753년 건국해 옥타비아누스가 카이사르의 유업을 받들어 제국을 완성시키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게 BC27년이다.
무려 700년의 긴 시간이다. 역사의 산을 오르는데 700여년이 걸렸다면, 그 역사의 산을 내려가는데도 역시 700년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순리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순리대로 볼 때 로마의 역사는 600년대 정도에 생명주기를 마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자연스럽게 쇠락해가는 과정이니만큼 정상을 지난 이후 개혁은 없는 것으로 가정한 경우이다.

서로마는 476년에 망했다. 100년 이상 빨리 망했다.
동로마는 1453년에 장대한 2200년 역사의 문을 닫았다.
후기에 이르러 쇠락할 대로 쇠락하다 그 숨이 멎었지만 어쨌든 순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생명주기와 비교하면 800년 이상 더 지속되었다.

그 해답은 무엇일까. 바로 ‘개혁’이다
 
동로마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재위 527-565년)는 백부인 유스티누스 황제의 뒤를 이어 황제 자리에 올랐다.
백부의 자리를 이은만큼 황제자리에 오르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스스로의 투쟁으로 얻지 않은 자리는 후불로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즉위 5년째에 ‘니카의 반란’이 일어난다. 이 대규모 폭동으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황제 자리는 물론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황제는 황비 테오도라의 지혜로 반란에 연루된 3만명을 처형하는 정공법으로 위기를 넘긴다.
그리고 오히려 강한 황제로서의 권위까지 확보하게 된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황제는 벨리사리우스 장군을 등용해 옛 카르타고 지역의 반달 왕국을 멸망시키고 서고트 왕국이 지배하는 에스파냐 남부지역을 획득한다.

또한 환관 나르세스를 등용해 이탈리아 반도를 야만족으로부터 탈환하는 성과를 올린다.

그러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최대 업적은 지리적 확장보다는 바로 국가 운영 시스템의 핵심 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법의 개혁에 있다.
새로운 관습과 종교 및 통치체계에 어울리게끔 트리보니아스 등을 시켜 로마법을 개혁한 것이다.

학설집 50권, 법학 제요 4권, 칙법집 12권 및 신칙법 등으로 되어 있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로마법 대전은 로마 시스템의 핵심 자체를 개혁한 만큼 로마라는 체계 조직의 생명을 900년 이상 연장시키는데 기여를 하게 된다.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