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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의 식스팩 3. 긍정적 커뮤니케이션
이병준

신문을 읽다보니 조선시대 세종대왕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라고 표현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주어 문명이 시작되게 하였다는 프로메테우스와 백성들에게 문자를 주어 소통이 가능하게 하였다는 세종대왕의 탁월성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수 있었던 원동력 중의 하나도 바로 쉬운 언어가 가진 장점에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한글은 언어학에서도 가장 탁월한 그런 언어, 문자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부족에서는 우리나라 한글을 자기네 글자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인간에게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먹는 것이 부족하고 사는 환경이 조금 불편해도 소통이 원할하다면 그 가정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유하고 먹을것이 많고 조건이 좋다 할지라도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정말 답답하겠죠.
그래서 행복한 가정은 긍정적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이 있는 가정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있게되면 정신건강이 좋아지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털어 놓을때 화가 쌓이지 않게 됩니다.
또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다보면 다른 각도에서 볼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또 누군가 그 내용을 받아주게 되면 거기서 어떤 관계적인 느낌도 갖게 됩니다.
즉 '그 사람이 나를 받아주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아준다는 겁니다.
사람은 내가 누구에겐가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받을때 자존감도 생성됩니다.

최근에는 글쓰기를 통한 치료법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즉 글을 씀으로써 마음을 치료한다는 겁니다.
이 치료법으로 잘 알려진 Pennebaker란 사람은 전쟁과 같은 어떤 큰 충격을 가진 사람들 ptsd라고 표현을 하지요. 그런 충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했더니 정신건강, 육체적인 건강면에서 아주 탁월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 그런가 살펴보았더니 그런 큰 상처를 억압하고 있는 것, 그걸 누르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큰 에너지를 요구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처를 어떤식으로든 표현하게 되면 정신건강에 아주 탁월하다.
우리가 어릴때부터 했던일 중에 일기를 쓰는 일 아주 좋습니다.

지금 한국의 미래상황을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그 밑바탕에 소통이라는 큰 물줄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며 그 물줄기가 통하도록 한데는 한글이라는 엄청난 발명품이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소통합니다. 불행한 가정은 고통입니다. 소통이 안되는 고통만큼 답답한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소통이 되고 있다고 숨쉬고 살만합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정신건강을 촉진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으면 화가 축적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면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타인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해 줍니다. 궁극적으로는 상대방에게 수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 자신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자기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통한 치료법인 저널치료의 장을 열었던 Pennebaker(2006)는 전쟁과 같은 충격적인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그 경험에 수반되는 정신적인 깊은 죄의식이나 혼란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한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육체적 노력을 요구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하였죠. 만약, 그 상처를 일기를 쓴다든지 친구나 남편, 아내, 또는 부모에게 털어놓거나 목사나 신부를 통한 종교적 고백이나 가상의 소설로 써서라도 분출할 때 치유를 가져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행복한 가족들이 긍정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첫째, 시간을 확보합니다.
시간을 따로 낸다는 뜻입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와의 대화단절이 없다고 합니다. 안식일 오후가 되면 아버지가 아이와 단 둘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니 대화단절이 있을 수 없다고 하죠. 유대인을 모계사회라고 하지만, 탁월한 교육의 이면엔 아버지들이 분명히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둘째, 경청합니다.
경청은 상대방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관계를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흔히 적극적 경청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노력을 동반한 경청이란 뜻입니다. 잘 들어주는 것에 대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셋째, 정확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여기엔 간접적인 의사소통과 지례짐작, 단정짓기와 같은 것들입니다. 정말 그런 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넷째, 되어보기(becoming)입니다.
역지사지의 사고를 말합니다. 이것은 동정(sympathy)을 넘어 공감(empathy)의 단계까지 올라가야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째, 비판이나 평가를 삼가는 것입니다.
미국 시애틀 애정연구소의 J.Gottman박사는 관계를 깨뜨리는 4가지 언어유형으로 비난, 모욕, 자기변명, 도피를 제시하였습니다. 비판과 비평 같은 공격언어는 가족 뿐 아니라 어떤 인간관계도 파괴시킨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여섯째, 정직입니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가족 안에서도 유효합니다. 

대화할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밥상머리에 온  식구가 둘러앉은 시간을 꼭 마련해 보십시오. 사실, 우리에게 대화의 통로는 밥상이었습니다. 식구(食口)라는 말의 의미도 밥상과 통합니다. 밥상머리에서 가족끼리 대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일거양득이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