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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포시가 남긴 '최선이란 이런 것!'
김성회

금주의 인물은 랜디 포시입니다.
랜디 포시 카네기 멜론 대 교수, 암으로 인한 사형선고를 앞두고도 마지막 강의를 펼쳐 우리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인물이지요.
鳥之將死也 其鳴也哀하고 人之將死也 其言也善이라
새가 장차 죽음을 앞두고는 그 울음이 슬픈 법이며,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는 그 말이 선한 법이다.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말이지요.
췌장암으로 시한부인생을 선고받고도 자신의 영혼을 담은 강의를 해 지구촌을 감동에 몰아넣은 랜디 포시 카네기 멜론대 컴퓨터공학부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보면서 저는 공자의 말씀을 생각했었습니다.
그의 말이 구구절절이 폐부에 와 닿은 것은 물론 내용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프레젠테이션 방식이 탁월한 것도 한 몫 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랜디 포시는 아마도 대학 강의 전달방식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는 교수였음에 틀림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랜디 포시처럼 뭉클하게 소통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방안의 코끼리를 소개하라. 그가 지적한 대로 ‘방안의 코끼리’를 소개하는 작업은 소통의 최고 포인트입니다. 방안의 코끼리란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금기시되어 거론되지 않는 문제를 뜻합니다.
많은 이들이 상대가 궁금해 하지만, 껄끄럽다는 이유로 뜨거운 감자를 덮고 지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뜨거운 감자, 즉 상대가 궁금해 하는 이슈가 빠진 대화는 단팥 빠진 찐빵과도 같습니다.
랜디 포시는 방안의 코끼리를 소개하는 것으로 자신의 암 종양 모습이 담긴 엑스레이사진을 강의 초반에 제시합니다. 이보다 극적인 것은 없습니다. 자신이 암환자라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거나, 강연 마지막에 배치했을 때 감동은 대폭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가령 성과급이 최고의 이슈가 되고 있는 와중에서 회사행사가 열렸다고 상상해보십시오. CEO가 그 문제를 비껴가 아무리 회사의 비전을 이야기한들 그 진정성이 직원들의 귀에 꽂히겠습니까.
방안의 코끼리를 파악해 전면에 부각시킬수록 상대와 나사이의 장벽은 한순간 무너지고 그 다음 이야기가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내가 모회사의 송년행사에 참석했을 때였습니다. 그 경영자의 연설이 그리 매력적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자신들의 복지 처우 향상에 대한 이야기는 속속 뽑아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의 웅대한 비전, 한 해 동안의 성과평가는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처럼 상대의 관심, 대화의 핫이슈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전면에 배치하면 소통의 반은 먹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경험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 멀리 웅성거리는 속에서도 나에 관한 이야기는 귀신처럼 내 귀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습니까. 바로 그 이치입니다.
핫이슈, 방안의 코끼리를 전면에 배치하는 것은 상대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쇼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의 이야기나 발표에 지루함을 느끼는 것을 보고 당황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그럴 때 상대의 무례를 탓해야만 할까요. 자, 랜디 포시의 드러매틱 프레젠테이션 포인트 한 가지 더 살펴볼까요.
그는 암 말기환자라는 청중의 ‘동정’을 뒤엎고 팔굽혀펴기를 신나게 하는 ‘퍼포먼스’를 해보입니다.
랜디 포시는 이 같은 쇼 탤런트의 재능을 타고 난 것 같습니다. 그의 책‘마지막 강의’를 보면 학생들에게 “다루기 어려운 테크놀로지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가르치기 위해 비디오 플레이어를 가지고 들어가 쇠망치로 부숴버렸다고 고백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우리가 사용하기 어려운 것들을 만들면 사람들은 화가 나서 그냥 확 부숴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 겁니다." 이 같은 적절한 쇼를 통해 관심을 끄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설정이지요.
삼성이 휴대폰의 품질관리를 직원에게 수십번 말하기에 앞서 수천대의 휴대폰을 쌓아놓고 한 번에 폐기처분을 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퍼포먼스는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강한 인상을 남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강연’이 아니라 ‘드라마’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대화나 발표가 밋밋하다고 생각하면 이 같은 퍼포먼스를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방안의 코끼리를 꺼내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메시지의 내용을 한방에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해보십시오. 아마 상대방은 바짝 긴장해 여러분의 이야기에 주목할 것입니다.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 이제 그는 지상에 없지만 그의 강의를 통해 드러난 천상의 공감 리더십의
노하우는 영원합니다.

김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