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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지 않는 남 편
이병준

오늘은 길을 묻지 않는 남편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운전이 보편화가 되었으니까 아내들께서 남편에게 운전 연수를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혹시 남편께서 친절하게 대해 주시던가요?
상담을 해 보니까 이런 경우가 있어요. 남편이 운전 학원에서 연수를 하는 분이셨습니다.
학원에서 자상하고, 운전을 잘 가르쳐 주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는데, 아내가 “다른 곳에 돈을 주느니 당신에게 받겠다. 돈도 줄일 수 있고, 제대로 받을 수 있으니까 좋다.”고 했는데, 하루도 못 가서 부부 싸움으로 발전했지요.
그렇게 자상하던 남편이 아내가 운전할 때는 그렇게 윽박지르고,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해대고, 공격형 언어를 사용하더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내가 상담실에 와서 이렇게 부탁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해 달라고 부탁 소리도 안 한다. 그냥 다른 여자들에게 하는 정도만큼만 해 줘도 괜찮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남편도 이렇게 표현하지요.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다른 여자 분들한테는 친절하게 할 수 있는데 왜 아내에게만 화가 나는지 저도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런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주차할 때도 이런 문제가 생기지요. 마트에 가서 주차를 하려고 남편이 운전을 할 때에 아내가 옆에서 이야기합니다.
“여보, 저기에 빈자리가 있어.” 그럴 때에 그 남편은 그 빈자리에 절대 주차하지 않지요. 꼭 다른 곳을 기어코 찾다가 혹시 못 찾으면 그 자리에 집어넣습니다.
그때 아내가 “진작 내 말을 듣지, 무얼 고집을 피우고 그러냐.”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남편은 듣지 않습니다.
이것이 지구상에 사는 남자들의 보편 현상입니다. 특히 젊은 부부일수록 그것이 더 심하게 되지요.
명백히 말씀드립니다. 고장 아닙니다. 지극히 평범한 남자들의 일상입니다.

그렇다면 이게 왜 그럴까?
그 원인이 해결사 신드롬 때문입니다. 남자는 어떤 문제를 요청해 올 때 자신에게 해답을 요구하는 것을 생각하지요.
그래서 아내가 생각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내가 다 해결해 줄게.”라고 이야기하는 해결사 신드롬을 갖습니다.
다른 말로 메시아 신드롬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그 일이 잘 이루어졌을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되어 있고 남자로서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지금이야 내비게이션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안내를 따라서 잘 가면 문제가 덜하겠지만 사실 얼마 전 내비게이션이 없었을 때 남자들은 절대 길을 묻지 않지요.
물어서 가면 좋겠는데, 대개 운전자들 중에도 여성들은 길을 묻고 남자들은 길을 묻지 않습니다.
이런 농담도 있지요. 성경에 보면 출애굽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오게 되는데 광야에서 자그마치 40년 넘게 고생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봤더니 지도자들이 전부 남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주일이면 갈 거리를, 길을 물어서 갔으면 진작 갔을 거리를, 남자들이다 보니까 절대 묻지 않는 바람에 40년을 고생하였다는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럴 정도로 남자들은 절대 길을 묻지 않습니다.
혹시 길을 가실 때에 아내가 “여보, 차 좀 세워 봐, 길 물어보고 나서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사 올게.” 이렇게 설정하시면 남자는 안 서고 가 버립니다. 심한 남자는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무조건 내뺀다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이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여보, 잠깐 차 좀 세워봐, 우리 잠깐 쉬어야 하잖아. 그리고 내가 아이스크림 사 올게, 아이스크림 사 오는 시간에 내가 잠깐 길을 물어보고 올게.” 이렇게 이야기하시면 남자는 화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목적이 아이스크림 사 오는 데에 있고, 부 목적이 길을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이것이 반대가 되어서 길 묻는 것이 주가 되고, 아이스크림이 부가 되면 남자는 그냥 가 버린다는 것이죠.
왜? 능력이 없는 남자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짜증이 난다는 것이죠.

운전할 때에 아내들은 남편의 운전 실력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십시오.
저의 아내도 눈치가 빨라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여러 차를 타 보지만, 당신이 운전할 때가 가장 편하다. 그래서 내가 이 차만 타면 잠이 온다.”라고 이야기하며 잠을 잡니다.
얄밉긴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아내가 밉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내들은 접대용 멘트라도 괜찮으니까 “당신이 운전하는 차가 가장 편안하고 주차하는 것 예술이더라. 나는 주차하는 것 어려운데, 당신은 그 어려운 주차를 어떻게 하는지 존경스럽다.”라고 몇 마디 해 주십시오.
그리고 차를 탈 때마다 접대용이라도, 그 작업을 하시면 효과는 만점입니다.
안 해서 삐치고 화내게 하는 것보다 미리 약을 먹이는 건가요? 칭찬을 해 주어서 남편이 운전 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서로가 좋은 일이 되겠지요.

그래서 여성들이 남편을 이용하는 방법은 “뽀빠이, 살려 주세요.”라고 부르는 ‘올리브 전법’이라고 합니다.
남편들에게 “이거 하세요. 이거 해. 이거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머스트 법칙을 사용하면 대부분 튕겨 나갑니다.
그럴 때 아내가 “뽀빠이, 도와주세요.”라고 이야기하면 남자 분들은 근육이 불끈불끈 올라서면서 “뭔데 그래? 내가 도와줄게.” 하며 도와준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밖에 나갔을 때 다른 여성 분들이 내 남편을 보고 무언가를 도와 달라고 할 때 남편은 “잠깐 기다려 봐. 내가 도와주고 올게.” 정말 잘 도와주지요.
근데 내가 “여보, 이것 좀 해 줘.”라고 할 때 남편은 도와주지 않지요.
그럴 때 여보에게 “나 좀 도와주세요.”라고 바꾸셔야 합니다. 그럴 때 남자들은 “뭔데 그래, 그런 걸 가지고 그래.”라고 이야기하게 되어 있지요.
그리고 도움을 받고 나면 “역시 당신이다. 고맙다. 능력이 그 정도 되니까 되는 것이지.”라고 칭찬을 해 주시면 됩니다.
운전할 때 짜증 그만 내시고요. 그럴 때 의사소통 잘하시고, 칭찬해 주시고 웃으면서 좋은 관계를 맺는 그런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