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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Digilog)적 발상
이어령

디지로그라는 말 아주 어렵다고 그래요. 디지털도 모르고 아날로그도 잘 모르는데 두 개를 합쳐놔서 더 알쏭달쏭하다. 이렇게 말하는데, 사실 알고 보면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 이고 “아! 정말 디지로그로 가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아주 쉽게 생각 할 수 있는 예가 하나있습니다.

여러분들, 휴대전화 없는 사람들 없죠? 이걸 갖고 카메라 사람 찍을 수 있습니다. ‘폰카’ 라고도 그러죠. 또 이것을 가지고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어떤 것은 문자 메시지도 보낼 수도 있고 작은 움직이는 컴퓨터니까 이제는 모바일. 움직이는 컴퓨터, 손안에 들어가는 컴퓨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디지털 기술만 가지고는 전자기술만 가지고는 못하는 것이 있어요. 이게 사람과 사람간의 뜻을 통하는 것이 전화인데 만약 서양 사람이 여기에 있다. 서양 사람하고 이야기 한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 또 이태리 사람 만났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인데 휴대전화가지고 통역을 해주는 그러한 역할은 세계 어떤 휴대전화, 노키아나 모토로라나 물론 우리 한국 것이나 이러한 휴대전화가 외국사람 만났을 때, 또는 외국 여행을 하고 있었을 때 내가 터키나 영어는 잘한다 할지라도 그런 말 몰랐을 때 만약에 이 휴대전화가 통역을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겠어요? 그런데 이것이 디지털 기술로는 절대 안 되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과 컴퓨터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번역해주고 통역해주는 것은 절대로 현재 기술 가지고는 안 됩니다. 많이 시도해 봤는데 슈퍼컴퓨터래도 사람처럼 통역을 할 수가 없어요. 인간의 두뇌를 절대 쫓아올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의 휴대전화는 통역을 해 주거든요? 여러분들 모르셨는지 몰라도 BBB라고 바로 제가 디지로그를 쓴 사람이지만 디지로그 전화를 만든 거예요. 어떻게 만들었느냐? 디지털 기술을 나는 잘 모르지만 아날로그는 잘 알죠. 사람의 마음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각국 나라말을 하시는 분들을 외교관, 외국어 교수 이런 분들 대개 은퇴하고 계신 분들 있잖아요. 이분들을 3천명 가까이 BBB라고 하는 하나의 도우미 클럽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전부 이분들은 휴대전화 가지고 있을 거 아녜요? 그러니까 자기 전화번호를 BBB본부에다가 알려주는 거예요. 그러면 어느 대표번호 ‘영어’ 누르면 영어 할 줄 아는 사람 휴대전화로 가는 거예요. ‘독일어’ 하면 독일어로 가는 거예요. 이렇게 13개 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교수나 외교관들을 전부 모인 하나의 BBB회원을 만들어서 그 분들 휴대전화 전체를 하나로 모여서 이쪽에서는 나라 번호만 찍으면 그 사람들에게 접속할 수 있도록 그러한 장치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죠. 이게 디지로그입니다.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 사람들, 말하자면 기계가 아닌 3천명이라는 사람들이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대신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아무 때나 어느 곳에서 누르면 여러분들이 희랍 가서 희랍어가 안 통한다? 그때 6번이면 6번 딱 누르면 희랍어 하는 사람이 휴대전화로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지금 물건을 사려고 하는데 잘 안됩니다. 값이 이렇습니다.”  “그 사람 바꿔라.” 그러면 희랍어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얘길 하면 오해도 풀리고 답답했던 것들도 다 풀어집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이것을 BBB라고 그래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 이것이 점점 퍼질 거예요.
 


 

그러면 기계만 갖고 안 되는 것을 사람들이 그런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하고 이 기계를 합쳐보세요. 엄청난 새로운 휴대전화의 역할이 생기는 겁니다. 이런 게 바로 디지로그이고 그러한 기계기술이나 디지털기술에다가 사람의 지식을 또는 사람들의 기계 아닌 사람들, 디지털 아닌 아날로그의 세계를 결합시켜주면 이렇게 여러분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휴대전화가 바로 통역관이 되어서 여러분들 호주머니 속에 늘 쫓아다닌다. 여러분들은 외국어를 몰라도 17개 국어를 언제든지 이야기 할 수 있다. 휴대전화만 가지면. 이런 것이 바로 디지로그이다. 그 발상을 한국 사람들이 해낸 거죠.
 

외국 사람들은 디지털이면 디지털, 아날로그면 아날로그 하니까 이런 생각을 못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원래 이러한 두 개의 서로 다른 것을 합치는 그런 뛰어난 기술이 있어요. 다음에 과연 한국인이 디지로그적 발상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잘 하는가? 실제 한번 그 세계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