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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방문기
공병호

오늘은 옛날 흘러간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몇 주 전에 저는 오랜만에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그 고등학교는 아마 여러분들이 이름을 거의 들어보지 못한 그런 학교인데요, 저는 부산의 해강고등학교라는 곳을 78년도에 졸업했습니다. 정말 28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어서 오랜만에 그 학교를 방문했죠. 그 학교는 부산에서 가장 하늘나라에 가까운 학교입니다. 그 이야기는 지리적으로 가장 높은데 위치한 거죠. 삼복도로를 여러분들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산중 허리를 지나가는 도로 위에 있을 정도니까 가장 하늘나라에 가까운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 당시는 참 가난했습니다. 모두가 가난했기 때문에 정말 저는 이렇게 생활하면서도 제가 누리고 있는 그런 시간과 물질, 이런 부분에 감사할 때가 많죠.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공부를 하시든, 직장을 다니시든 간에 사람이기 때문에 가끔 짜증이 나실 수도 있고, 또 포기하고 싶으실 때도 있고, 좌절할 때도 있고, 스트레스를 느낄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면 제가 여러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항상 낮은 데로 임하소서’라는 문장을 여러분들이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주위에 우리보다 훨씬 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눈길을 줄 수가 있다면 자기 자신의 불평을 하는 것조차 얼마만큼 쓸모없는 것이고 가치 없는 것인가를 우리가 찾을 수 있고, 타인의 삶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더 용기와 지혜를 갖고 세상과 맞설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8년 만에 방문한 모교에서 저는 강연을 하기 위해 들렀습니다. 부산의 특별한 강연 기회에 모교에서 초청이 왔기 때문에 두 군데를 동시에 하게 된 거죠.

30년이 지난 세월을 두고 선생님이 많이 늙으셨더군요. 그분들 가운데 제가 학교에 다닐 때를 또렷이 기억하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선생님이 저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주 겨울이었다고 합니다. 그곳은 지대가 높아서 바람이 굉장히 불었죠. 그 당시엔 난방시설이 거의 안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통금이라고 해서 12시(자정)가 넘으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그런 시대였죠. 퇴근길에 학교를 나갈 시간이 11시 40분 정도가 됐는데, 멀리 떨어진 교실에서 불이 켜져 있더라는 거죠. 그래서 교실을 들렀다고 합니다. 한 학생이 아주 희미한 형광등 밑에서 추우니까 흰 커튼을 두르고 공부를 하고 있더랍니다. 그 학생이 바로 공! 병! 호! 였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후배들에게 한다고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었습니다. 저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아~ 그 시절에 그땐 그렇게 했지.’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은 절대 고난과 어려움의 시기를 개척하지 않고서는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올라가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따금 여러분들이 부모로부터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고 탕진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어떤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선 기꺼이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항상 삶을 살아가시면서 내가 귀한 사람, 좀 더 높은 사람, 좀 더 위대한 사람, 좀 더 타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신다면 내가 그런 고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기꺼이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을 여러분 자신에게 물어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랑은 아니지만 정말 젊은 날부터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정말 잘 되고 싶다. 그리고 멋진 삶을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성장해서 잘됨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과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그렇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자주 했죠.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젊은 날을 기꺼이 비용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시든, 또 어떤 연배에 계시든지 간에, 세상은 ‘인과응보’의 법칙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두는 것 같습니다. 젊은 날부터 자신에게 유익한 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중년과 노년에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28년 만의 고교 방문기를 통해서 떠오르는 단상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성공, 인재, 책임